(가칭)도동서원복원사업추진위원회 첫 모임이 23일 16시에 부안군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진위원장으로 변산면 김광수씨(前전북의용소방대연합회장)와 조선환 원장(변산의원)이 추대되었다.

추진위원으로는 임상택씨(前부안고창국민건강보험지사장)박병래의원, 이태근(前부안읍장), 김정기(부안삼성컴퓨터 대표), 송갑용씨(변산면), 김형로씨(변산면), 조종현씨(부안읍)가 선임되었다.

도동서원복원사업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참석한 김광수씨, 박병래의원, 김정기씨, 이태근씨 등이 사업추진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방향제시가 있었다.

김광수씨는 변산면 지서리 지명이 지지포였으며 이것의 유래는 지포 김구선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설명과 변산면 지지포를 세계적인 성리학 성지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박병래의원의 요청에 의해 문화관광과 이동희학예연구사의 부안군 향토문화재 전수조사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박의원은 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과와 함께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변산면 송갑용씨는 추진위원회에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해 줄것을 건의하였다. 

김정기씨는 부안김씨 종친회에 참석하여 오늘 추진위 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종친회도 같이 참여하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태근씨는 지포 김구선생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후손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 참여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음달에는 한·중문화 『화이부동』 연구 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 전북대 김병기교수를 모시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혁신사상, 신문명의 태동지 부안'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하였으며, 구체적인 사업방향과 세부 사업계획은 다음 모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성리학을 들여온 지포 김구 4부자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지방유림들이 지포 김구를 주벽으로 모신 우리 나라 최초의 도동서원 복원사업에 대한 부안군민들의 염원이 모아 지고 있어서 부안이 신문명의 태동지 였음을 널리 알리게 되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모임이 시작되었다.

도동서원에 대한 기록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학국학중앙연구원)에 상세히 나와 있다.

[1534년(중종 29)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구(金坵)의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김여우(金汝盂)·최수손(崔秀孫)·성중엄(成重淹)·최필성(崔弼成)을 추가배향하였으며, 1718년(숙종 44) 김석홍(金錫弘), 그 뒤 홍익한(洪翼漢)·김계(金啓)를, 순조 때에 김해(金垓)를 추가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된 뒤 복원되지 못하였으며, 지금은 유허지만 남아 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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