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 광장에 멋진 자태를 뽐낸 소나무들이 있다.

2010년 11월 부안군 일부 문중에서 신청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소나무를 헌수했다. 이렇게 세세하게 알지 못한다면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소나무 동산이지만, 이곳은 부안군 문중 각각의 정성이 담겨 부안군 청사를 오래도록 지키게 된다.

소나무를 기증한 명문가는 아래와 같다.

주산 사산 진주 김씨 10본
진서 용동 김천 송씨 5본
하서 청호 제주 고씨 5본
상서 감교 이천 서씨 3본
주산 신천 전주 이씨 2본
동진 당하 경주 이씨 2본
행안 지석 평택 임씨 2본
줄포 후촌 부안 김씨 2본

김호수 부안군수는 다음과 같이 헌수 비를 세웠다.

"솔바람 숲 기념, 부안의 마음 맑은 사람들이 모여 군청사에 늘 푸른 소나무를 심었다. 지나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이곳을 솔바람 숲이라 이름 지었다. 소나무는 자신의 가슴에서 들어낸 솔향기를 부안의 골고루 뿌려줄 것이다. 사방으로 퍼져나간 솔향기는 부안 사람들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씻어줄 것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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