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기사 (전체 9건)
내가 그렇다
내가 그렇다내가 아파서 이 세상이 아프다.대숲이 쓰러지고 문풍지 울어대는 것은 내가 어린 짐승이기 때문이다.내가 어두워서 이 세상이 어둡다.하늘이 어둡고 들도 산도 어두운 것은 내가 동굴에 살기 때문이다.내가 슬퍼서...
부안인터넷신문  |  2018-12-08 08:17
라인
내가 그런다
내가 그런다나무가 우는 것은내가 아파서 그런다.내가 쓰리고 뒤틀려서 그런다.하늘이 어두운 것은내가 내려앉아서 그런다.내가 눈감고 귀 감아서 그런다.바람만 불어도 소스라치는 것은내가 노을이 져서 그런다.내가 가을처럼 ...
부안인터넷신문  |  2018-12-02 12:16
라인
세상의 아픈 것들이
세상의 아픈 것들이나만 홀로 아픈 줄 알았는데나만 기침하는 줄 알았는데세상의 살아있는 것은모두 다 아프다고 한다.나만 홀로 애타는 줄 알았는데나만 절룩이는 줄 알았는데세상의 살아가는 것은모두 다 힘들다고 한다.세상의...
부안인터넷신문  |  2018-11-24 10:35
라인
세상의 아픈 것들이
세상의 아픈 것들이나만 홀로 아픈 줄 알았는데나만 기침하는 줄 알았는데세상의 살아있는 것은모두 다 아프다고 한다.나만 홀로 애타는 줄 알았는데나만 절룩이는 줄 알았는데세상의 살아가는 것은모두 다 힘들다고 한다.세상의...
부안인터넷신문  |  2018-11-18 06:46
라인
꽃불
꽃불눈 한 줌난로에 놓으면치르 치르 치르르금방 녹아 없어지지오징어도난로에 구우면지르 지르 지르르금방 굽혀 구수해지지아픔도 슬픔도여기 올려놓으면피르 피르 피르르금방 녹아 없어질까도시라도노릇노릇 익어가는여기 꽃불에 쪼이...
부안인터넷신문  |  2018-11-10 11:14
라인
슬픈 리셋
슬픈 리셋하늘이 어둡고 답답할 때는머리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리셋하자저 구름 걷히고 이 가슴 환해지도록 리셋하자.이 가슴 쓸리고 아플 때는머리를 도리도리 흔들면서 리셋하자.저 달이 둥글게 둥글게 차오르도록 리셋하자.우...
부안인터넷신문  |  2018-11-04 06:39
라인
예쁜 빛
예쁜 빛예쁜 빛이 나를 부를 때가 있다.길을 가다 보면저만치 앞서가면서 몸통을 흔들어댄다.바다에 나가면조간대 너머 너울을 타면서 손짓한다.벼랑에 서면겨드랑이 날개 달아주기도 하고무지개다리 새로 놓아주기도한다.예쁜 빛...
조봉오 시민기자  |  2018-10-27 11:31
라인
슬픔아 놀자
슬픔아 놀자슬픔아 놀자.불 꺼진 외딴방에서슬픔아 손잡고 놀자.슬픔아 놀자.별도 달도 들지 않는 연옥에서슬픔아 얼싸안고 놀자.슬픔아 놀자.이토록 눈물 주고 가슴 쓰리게 하는슬픔아 동무하며 놀자.슬픔아 놀자.파랗게 점멸...
부안인터넷신문  |  2018-10-21 18:32
라인
시인 최기종, 여섯번째 시집 '슬픔아 놀자'
【세상살이 갈수록 힘들다. 물질적으로는 넘쳐나는데 정신적으로는 빈곤하기만 한다. 무한경쟁 시대다. 일상에 베이고 찔려서 피 흘리는 사람...
부안인터넷신문  |  2018-10-13 08:4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