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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23건)
[시인 박형규] 매화는 지고
매화는 지고산길 따라바다 냄새 맡고 내려오는 강물멈추어 버린 모래톱강 버들 머리 흔드는 날흐드러지게 핀 매화함박눈처럼 훨훨 어디론가 날...
부안인터넷신문  |  2019-07-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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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형규] 노루귀 꽃
노루귀 꽃응달진 산골빛바랜 눈 알갱이 사이로바람 이는 봄날밀려오는저녁 어스름에겨울나무가긴 고독에서 막 깨어나 흔들거릴 때별빛 따라멀리 ...
부안인터넷신문  |  2019-06-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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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형규] 데이지 핀 마실길
데이지 핀 마실길 초여름 해가새날 열기위해바다로들어가기전풀밭에서세상 끝 바라본 자리파도소리걸어오다산자락 스치는바람소리 듣고쉬어간 자리별...
부안인터넷신문  |  2019-06-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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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형규] 수련의 꿈
수련의 꿈억새는맞바람 타고걸치고 있던빛바랜 외투를 날린다.뻐꾸기의 구성진 육자배기에구름 사이로파란 하늘 길 열리자버드나무는창공 향해오르...
부안인터넷신문  |  2019-06-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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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에 스치는 바람
마타리에 스치는 바람여름 햇볕뜨겁게대지를 달굴수록산골 나무는푸른 숨 내쉰다.잡초 무성한 저수지 뚝방,무리지어 핀노란 마타리에한줄기 바람...
부안인터넷신문  |  2019-06-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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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산행
긴 산행인생길멀고 먼 길알 수 없는 길이다.빨리 가려면혼자 가고멀리 가려면함께 가야하는 것멀고도 알 수 없는 그 길지치고 힘들면쉬었다 ...
부안인터넷신문  |  2019-06-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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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 바람언덕
모항 바람언덕 박형규해 잠기여누런빛 더해가는황해 한 모퉁이모항 바람언덕겨울이 찾아왔다.겨울바람은매운 맛 주려는 듯길가 서있는단풍나무 가...
조봉오 시민기자  |  2019-05-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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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추억
청보리 추억 연초록 이랑사이듬성듬성 핀샛노란 유채꽃향기 스민노랑나비 춤사위에서아스라이 멀어져간추억의 파도가그리움처럼일렁이는데봄바람 따라...
부안인터넷신문  |  2019-05-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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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노래
호수의 노래얼어붙은외줄기 강모래톱 갈대산골 스치는 바람에홀로 남겨져허기진 노래만 부르고 있다네.산봉우리 걸친 눈발소리 없이시간의 무게로...
부안인터넷신문  |  2019-05-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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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호수
산골 호수산골 호수에아침 햇살 돋아나물안개하늘하늘 피어오르다봄바람에 날아간다.산 벚꽃은환한 미소 대신하얀 춤사위파아란 물위로흩날리고나지...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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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적벽
화순 적벽이팝나무 향기가푸르름 타고 흐르는남도 길 따라화순적벽을오랜 세월 끝에물어물어 찾아 갔건만흰 모래 위흐르는 물은 간 데 없고검푸...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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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
벚꽃 구경화사한 꽃 경치는긴 봄날왁자지껄 흥청대던상춘객들이 집으로 데려가고달빛 외로운꽃그늘 속에나만 혼자 남았네지는 꽃잎에적적한 달 눈...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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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회상짧은 봄날은어느덧 저물고어두움은얼마 남지 않은달빛, 소리 없이 보낸다.별빛도 조용한 야삼경나무마다 무거운고독이 쌓이어 가고소쩍새는 ...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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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가는 길
중계 가는 길주인이 없는빈 집에도장독대에 감은 저절로 익어간다새벽을 깨운 까치는옛 주인이 부지런하였음을내게 고했다장독대에서 지붕으로지붕에서 감나무로몸짓 부산하게수몰된 마을가을 산지기가 되어이제 그만 떠나라고 외쳐댔다...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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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물속이다
아직도 물속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며 아직도 물속이다아직도 오리무중이다.아직도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우리 아이들이말도 안 ...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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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10 (불복하다)
마야 10 (불복하다)네가 내려가라고 한다이제 더는 망설이지 말고어서 가서 편히 쉬라고 한다어서 가서 길게 누우라고 한다네가 돌아서라고 한다이제 더는 돌아보지 말고이 좁은 문 지나가라고 한다이 아픈 강 건너가라고 한...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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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샘물어린 시절 꿈꾸던 세상미루나무 그늘을 품고가물어 마른 샘의 물줄기였다수없이 퍼 올렸던양철 두레박엔이끼가 피어오르고지하수가 파헤쳐 놓은나의 보름달 같은 동화는우주선에 실려 떠나가고나는 도시의 빌딩 속에 갇힌 채한 ...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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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나에게로 흐르고
강물은 나에게로 흐르고겨우내 강은삭풍에살을 내어 주면서도가녀린 별빛 따라쉼 없이 흘러간다.기나긴 여정고난과 기쁨이 흘러씨줄과 날줄처럼교...
부안인터넷신문  |  2019-04-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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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사랑
산수유 사랑엄동설한에생명의 끈놓을 것 같던가느다락 자작나무는연두 빛 숨을 내쉰다.바위 마냥오래 머물 것 같은차가운 겨울 해가이슬비 따라환한 미소로 다가오고하늘로 흐르는흰 구름이매화 향 싣고 와등불로 달아놓으니돌담 사...
부안인터넷신문  |  2019-03-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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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서
대나무 숲에서겨우내 백설로 뒤덮인 산자락마다봄 되면 쑥국새 피울음을 채우더니산천에 선혈처럼 꽃망울이 맺히고황토밭엔 다시 녹두꽃이 피었다가난한 대나무로 엮은 패랭이로 투구를 대신하고푸르스름한 죽창을 달빛에 담아바람 속...
부안인터넷신문  |  2019-03-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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