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담의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를 실감 나게 하고 있는 현장이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정치판이다.

또한 삼국지에서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달아나게 했다(死孔明 走生仲達)"가 나온다. 말하자면 제갈공명이 죽었지만 인형을 살아있는 공명처럼 좌대에 세웠는데 이것을 본 위나라 사마 중달이 무서워 도망갔다는 이야기다.

일부 정치꾼들은 이것을 부안 정치판에 대입하여 뒷물결은 김춘진 전 의원, 앞물결은 이원택 의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너무 비약한 것 아니냐고 따지고 대들어도 당해보지 않은 당신들은 조용히 있으라고 윽박지른다.

김춘진 전 의원이 지난 3월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에 취임하였다. 김춘진 사장 취임 전후 공교롭게도 최측근 2명이 도의원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춘진 전 의원이 대한민국 농수산물 유통을 대표하는 공기업 CEO로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그를 따르던 정치인들도 덩달아 급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김정기 군의원, 유경 전 홍보위원장(김춘진 선거 캠프) 2명이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있으며, 부안군의회 군의원들 다수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정기 군의원은 김춘진 사장과 같은 동향(부안군 상서면 출신)으로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2018년 정계 입문도 상호 교감을 거쳐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군의원이 갖고 있는 강점은 현역 군의원, 현 민주당 부안연락소 사무국장 외에도 그동안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통해서 충분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유경 전 홍보위원장은 최근까지도 김춘진 사장을 대변하는 입 역할을 하고 있었다. 2018년 도지사 경선, 2020년 국회의원 후보 경선 당시 홍보에 올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춘진 계보에서 굳이 성골/진골을 구분할 때 유경 전 위원장은 당연히 1등 성골에 뽑힐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엄지척 한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속담이 부안에서 통할 수 있는 그간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20년 총선에서 이원택 후보가 공천이 확정된 후 탈락한 김춘진 후보 지지자들은 푸대접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이원택 의원 비서진에 부안 출신 보좌관(비서관)이 1명도 없다는 점을 특별히 잘못한 사례로 적시하고 있다.

부안군 민주당은 조용한 가운데 이반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김제시 사회단체는 노골적으로 민주당을 공격하는 모습이 이번 4.7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속출하고 있다. 

김정기 군의원, 유경 전 홍보위원장(김춘진 전 선거캠프)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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