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 위기의 부안교육 - 부안인터넷신문

▣2017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
100대 우수 학교, 전북 초등학교- 없음
100대 우수학교, 전북 중학교- 없음
100대 우수학교, 전북 고등학교- 없음

제9회 방과후학교 대상(大賞) 및 2017년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 시상식이 2018.1.18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전북지역 초등학교 419개교, 중학교 209개교, 고등학교 133개교, 특구학교 11개교 (총 772개 학교) 단 1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작년 전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유성엽의원은 전북지역이 2014, 2015, 2016(3년 연속)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질타했다.

부안군 중3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보통학력미만(=기초학력수준+기초학력미달수준) 비율이 2016년도 수학 41.1% 영어 37.3%, 2015년도 수학 42.6% 영어 38.8%, 2014년도 수학 50.4% 영어 39.5% 로 나와 부안군 학생 학업성취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방과후학교 100대 우수학교에 전북지역 772개학교 중에서 단 1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

2018.1.4일 부안군수는 군의회 군정보고를 통해 [전국최초 대학생반값등록금은 대학신입생은 물론 대학2학년까지 확대하며, 대학 비진학 학생들에게도 창업·취업을 위한 학원비를 지원합니다. 또한, 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군민 장학금 지원을 신설하였습니다.] 라며 장학금 지급을 최대의 치적으로 추겨 세우고 있다.

부안교육이 장학금 주는 것으로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모든 초중고 학생들을 보통학력수준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최대과제이다.

그후에 방과후학교가 실시되어야 한다.

방과후학교 목표는 학생 돌봄, 건전한 청소년 생활, 자기주도적 학습, 창의성 및 특기 계발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과 학생 개개인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부안군 군정보고에 50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이 없다는 것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방과후학교 대상에는 학교, 교사, 지역사회파트너(지방자치단체, 비영리단체기관)로 구분하여 상을 수여한다.

부안군은 학교, 교사, 부안군청(지자체분야) 단 1곳도 방과후학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허구헌날 부안군청이 무슨 무슨 상을 받았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부안군 초·중·고 학생(4,888명)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대상 공모에 어떤 역할과 실적을 제출했는지 따져볼 일이다.

2018 지방선거 학부모 유권자들은 분개할 일이며 정치인들의 집단지성이 핆요한 시점이다.

교육에 대한 책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부안군청)에 있는 것이다. 학부모 유권자들이 이것을 간과하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소흘히 하는 지자체(부안군청) 잘못을 묵인하는 것이다.

방과후학교의 핵심은 방과후통합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예산 운용, 우수한 방과후강사 양성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이 근본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대변혁이 있어야 한다.

작년 부안군 관내 초/중/고등학교 급별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와같이 크고 작은 교육문제가 발생했지만 정치인들의 미온한 대처가 있었음은 지방선거에서 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본다.

군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중에서 유일하게 부안여고 해결을 위해 대안을 제시한 현역 정치인은 박병래의원 뿐이어서 더 큰 아쉬움이 있었다.

부안교육은 부안교육지원청의 일방적인 책임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방과후학교 대상을 받은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우수 사례를 살펴보고 부안군이 해야할 일을 찾아봐야 한다.

▶제9회 방과후학교 대상에 선정된 충남 팔봉중학교는 질 높은 강사 확보 및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 등과 연계한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나는 성과를 보였다.

매력적인 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전교생이 66명(‘10년, 3학급)에서 150명(’17년, 7학급)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체 재학생의 85%가 시내권(동 지역)에 거주하며 학교(면 지역)로 원거리 통학을 하는 등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17년, 97.8%)가 매우 높았다.

특히, 1인 1악기 예술 프로그램(15개), 무학년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소외계층 학생의 기초학습 역량 향상을 위한 달빛교실 등을 운영하여 학생·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강동구청은 [2015년부터 상담사가 없는 초등학교에 심리상담 전문가를 모집하여 배치, 현재 21개 초등학교에 23명의 Needs Call 상담사가 상담활동을 전개]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 용산구청은 [매년 학교의 신청을 받아, 수요자 중심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이나 학력부진학생, 다문화학생 등 교육배려대상자에 대한 선순위 지원을 통해 소외계층 학생들이 고른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장려상을 수상한 대구광역시남구청은 [동아리활동 지원 청소년창작센터는 초등학생~대학생에 이르는 청소년들의 자치동아리(댄스, 연극, 밴드, 녹음, 뮤지컬)들이 방과후, 주말, 휴일을 이용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장려상을 수상한 서울 양천구청은 [신남초등학교 주변 재개발로 인하여 학교에서 여름방학 방과후 운영이 불가하여 양천구청에서 학교 방과후를 대체하는 마을방과후 교실을 운영, 학교와 학부모, 학생 불편을 해소하는 등 공교육 지원을 구축하는 민·관·학 협치 마을방과후 모델 시행] (출처: 교육부)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트윗하기

조봉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