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철도 부설 계획은 1927년 8월 18일 자 동아일보 '정읍과 줄포간에 철도부설운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100년 전 줄포 면민들은 일본과 활발한 해상 무역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도가 매우 중요했음을 절감했을 것이다.

부안대관(부안군번영회, 1966년 발간)에는 부안 사회단체 조직에 서해안철도부설분과위원회(위원장 김태수)가 있었다. 철도 부설에 대한 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해방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임기태 후보가 내건 선거공약에도 새만금순환철도 47km 연결이 있었다. 2018년 1월에는 부안군청 외벽에 '부안에도 철도길 열린다'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지만 그대로 실천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난 3월 29일 영광군청에서는 부안군을 포함한 5개군 단체장들이 모여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를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6월 28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하여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를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초안에는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483에 그쳐 결국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동안 번번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그간 20년 동안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는 "경제성도 낮고, 검토사업"이었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었고, 100년 동안 소망했던 부안군 철도 연결은 허망하게 좌절됐다.

누가 책임져야지..

출처:연합뉴스 기사 캡쳐

출처:한국사데이터베이스, 1927년 8월 18일 동아일보 기사 캡쳐

출처:부안대관(부안군번영회, 1966년 발간)

출처:중앙선관위, 2014년 지방선거 임기태 후보 선거공보

사진 촬영 2018년 1월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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