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에서 기초 비례대표 선출을 희망하는 여성 정치인들의 열정과 패기가 현재 고열보다 더 높다고 한다.

김두례 부안체육회 여성체육회장, 곽지은 대한적십자 부안지구협의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로 문자와 카톡을 통해 안부 인사를 묻고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체감할 수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은 당헌 제90조 4항에 "비례대표 순위를 정함에 있어서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노동, 직능, 농어민, 안보, 재외동포, 국가유공자, 과학기술, 다문화 등의 전문가를 고르게 안분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공직선거법 제47조 3항에는 "정당이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및 비례대표지방의회의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에는 그 후보자 중 100분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되, 그 후보자명부의 순위의 매 홀수에는 여성을 추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부안군의 경우 기초 비례대표는 1명이며, 공직선거법에 의해 여성이 홀수 번호를 받으므로 당연히 1번이 된다. 만약 청년 남성이 도전할 경우 짝수번호 2번을 받게 된다. 

또 다른 경우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 선거구가 개편되어 군의원 1석이 감축될 경우 해당 지역구 출마자들에게 비례대표 우선 공천이라는 형평성 기회를 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남 광역 비례의 경우 기초 정수 축소 해당 지역구(전남 함평군) 정치인을 당선권인 도의원 비례 4번으로 공천한 바 있다.

같은 상황이 전북에서도 벌어졌다. 2018년 광역의원 정수 조정에서 부안군 도의원 몫이 1명 감축되었지만 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에서 부안 출신 전창재, 이정하 후보에게 전라남도와 같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다음으로 민주당 당헌 제95조 1항에 의거 지역상무위원회의 순위 선정이 있다. 2018년에는 김제-부안 상무위원들이 투표하였다.

부안 정치인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김제시 상무위원들이 마구잡이 투표를 했다는 다수의 불만이 있었으며 이러한 것에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도 있었다.

내년에도 김제-부안 상무위원들이 비례대표 선정에 투표할 경우 부안 정치인들은 2연속 피해를 당하는 꼴이 된다.

비례대표 선출은 당초 취지에 맞게 적합한 인물이 뽑혀야 된다. 임기 4년 동안 군민의 혈세로 나가는 해외 연수에 빠짐없이 나가려고 한다거나,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각종 이권(인사 청탁)에 개입하려고 나서겠다는 정치인이 있다면..

부안군 의회 전경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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