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죄송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억장이 무너진다.

동네 사랑방도 이렇게까지 방치되거나 푸대접 받지 않는다.

민충사 이곳은, 나라와 부안 백성을 목숨으로 지킨 영령들을 모신 곳이다.

부안군 예산 7000억 시대를 자랑하지만, 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한심하고 답답하다

부속 건물 하나 없이 제례 용품을 처마 밑, 민충사內 이곳저곳에 쌓아 놓고 있다.

청소는 안 한 지 오래되었다. 도대체 민충사 관리는 어디서 하는지 묻고 싶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부안현감, 군졸들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지만, 의병들은 죽음으로 부안 백성들을 지켰다. 이곳에 순절하신 의병들을 위해 2009년 민충사를 지어 146위 위패를 모시고 있다.

번쩍이는 유리성에 갇힌 공직자들과 빼지들은(김정기 의원 제외) 정유재란 의병들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겠지만, 2021년 11월 4일 엉망진창인 민충사를 부안향교 김명석 전교, 부안유도회 최관열 회장, 김정기 군의원 일행이 방문했다.

부안군 상서면 민충사 용품 보관소

민충사 행사-제례 용품을 쌓아놓고 있다.

제례 용품이 가득 쌓여 있다.

한쪽에는 신위가 모셔져 있고, 반대쪽에는 물품들이 쌓여져 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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