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부안군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안인터넷신문 지상토론회입니다. 전북도의회 도의원 출마예정자 조병서도의원, 최훈열도의원, 조인범前보좌관이 답변을 보내주었습니다. 가나다 이름순으로 조병서, 조인범, 최훈열 순으로 정리합니다.]

<질문>
질문1)지역민들로부터 제일 많이 요구받는 민원은 무엇입니까?
질문2) 새만금 갯뻘문제, 하서면 불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3) 변산면 지지포(지포 김구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곳)를 인문학 성지로 만들자고 하는 시민단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후보자 생각은?
질문4)계화면 참프레 직영농장 증설(허가)로 발생되는 악취, 수질오염 등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십니까?
질문5) 2017년도 부안군 관내 학교 사안은 전국적 뉴스 현장이 되었습니다. 후보자께서는 이 사안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질문6)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후보자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질문7)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지역민들로부터 제일 많이 요구받는 민원은 무엇입니까?
조병서: 농자천하지대본이라고 했지만, 산업사회에서 농촌은 소외와 낙후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농업을 살리고, 농촌이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는 것이죠.

농촌은 식량과 먹거리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국민의 생명줄입니다. 또한, 국토의 균형발전과 환경보존의 가치가 높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농촌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농업이 살아야 합니다. 큰 기업이 농촌으로 이전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현실성이 부족합니다.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목표가 도의원이나 정치인 한 두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산물을 가공하고, 소비자와 직접 연계하는 판매방식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합니다. 아울러, 정부가 농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진국처럼 더 다양한 농업보조금을 지원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많이 듣는 주민의 목소리는, 농촌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것과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농촌에서도 아이들이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교육 혁신과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또한, 이미 초고령화된 농촌에 개별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강화해 인간적으로 존중받는 노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조인범: 조인범 우선 인사드립니다. 정책지상토론으로 부안군민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김종회 보좌관을 지내면서 만나 뵈었던 수많은 부안군민의 요구는 한결같았습니다.

부안발전과 부안군민의 먹거리를 부안군민 입장에서 살피고 책임지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농어민과 서민자영업을 하시는 부안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면서 의원님과 함께 부안군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부안군 공직자여러분과 함께 부안군정을 위한 국가예산확보에도 다방면에서 노력을 했습니다.

6.13지방선거 도의원에 출마를 결정한 요즈음엔 그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부안군민과 만나면서 특히, 농어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밥값 좀 하는 도의원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농업부문에서 농로길 포장, 농수로 개선, 쌀직불금과 쌀값인상 및 안정화방안, 각종 가축질병발생에 따른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 농업의 공익적 가치 인정 요구와 수산업부문에서 민물양식업과 수산양식업 보호에 관하여 예컨대, 종패나 그물망개선, 외지어선의 조업제한 및 금지, 새만금 내수면어업에 관하여 농어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처리해달라는 많은 요구가 있습니다.

최훈열: 매일 많은 주민과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였습니다만 부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는 갈수록 먹고살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으로 인구감소로 인한 시장의 어려움, 어업자원의 고갈로 인한 어민들의 어려움, 농산물 가격의 하락 으로 인한 농민의 삶의 질 저하로 희망을 공유하기가 참으로 난망스러울 때가 많았 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새만금 갯뻘문제, 하서면 불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병서: 새만금은 전북개발의 상징이고, 우리 부안에게도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바다와 어장을 내준 어민들의 고통이 크고, 근래에는 비산먼지로 인한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농어촌공사와 관계기관에는 비산먼지를 대폭 줄이도록 작물재배와 수위조절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새만금 개발 정부계획에는 하서면 불등마을 인근에 폐기물처리시설을 군산, 김제에도 비슷한 시설을 건설하는 안이 있습니다. 김제와 군산과 달리 우리 부안은 마을과 매우 가까운 곳이라는 점에서 환경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곳에는 고형연료화 단지, 폐기물매립장과 음식물처리시설까지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악취와 수질오염, 대기오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환경기피 시설은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거리를 두고 만들어져야 합니다. 힘없는 주민들에게 자꾸 이런 주민기피시설을 강요하는 것은 결코 정의로운 태도가 아닙니다. 마을과 거리를 두고,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한 규모축소, 신기술도입 등 환경관련 대책을 꼼꼼하게 세우지 않는다면 주민환경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조인범: 새만금농생명용지확보를 위한 방수제공사 및 도로공사 등으로 인하여 바다로부터 퍼 올린 갯벌이 다져지는 중에 가뭄과 바람의 영향으로 지역주민과 농어민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계화면, 하서면, 동진면 주민들은 갯벌피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날씨로 인한 피해는 그렇다하더라도 갯벌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십 수 년에 이르는 사업지체로 인한 측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체인 농어촌공사의 예산부족 등으로 대책을 제 때에 수립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만금특별법에서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출자 등을 포함한 개발예산의 확보가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부안군민 모두가 새만금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한 감독자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새만금개발공사의 사업예산은 조기에 집행될 수 있으며, 이렇게 될 때 갯벌피해도 없앨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불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대하여는 관계 기관과 주민 더 나아가 부안군민이 합심하여 중지를 모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폐기물처리시설은 인근주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립에 따른 결과만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건립단계에서부터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통해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100년 대계를 위한 정책적 공론화가 이뤄져서 주민 우선의 정책이 결정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훈열: 모든 일을 시행하기에는 과정상의 투명성과 주민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주민과 합의해서 혐오시설도 설치된 사례가 있습니다. 주민들의 참여 속에 투명하게 주민과 협의하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산면 지지포(지포 김구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곳)를 인문학 성지로 만들자고 하는 시민단체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후보자 생각은?

조병서: 이 질문을 받고, 저도 지포 선생에 대해 좀더 자세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포(止浦) 김구(1211~1278) 선생은 고려 말 대학자이며, 명문장가이며, 부령부안김씨 중시조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포 선생은 고려말 외교관으로 명성을 떨쳤는데, 1240년~1241년까지 원나라에 서장관으로 다녀왔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외교특사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나라를 다녀왔던 분입니다. 고려말 지포 선생은 선조들의 고향인 부안에 내려와서 10여년간 부안읍 선학동과 지지포를 오가며 성리학 진흥을 위해 강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부안은 이처럼 지포 선생과 간재 전우, 신석정 시인 등이 우리 부안의 인문학적 자랑입니다.

지역의 발전은 단순히 산업과 소득개념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화와 관광, 역사는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이며, 그것은 지역발전과 공동체 형성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생의 활동공간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인문학 성지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냅니다.

조인범: 매우 긍정적이고 당연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문학 성지 조성사업은 안동시의 유학성지를 벤치마킹해서 살펴본다면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부안군민이 전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포 김구 선생의 위대한 학문적 업적의 결과는 우리 부안이 조선유학과 실학의 처음과 끝을 다지는 학문의 고장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포 김구 선생을 기리는 도동서원이 중종 29년(1534년)에 세워져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라 알려져 있는 소수서원보다 8년이나 앞서 건립되었다는 사실에서 이 같은 부안학문의 위대성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포 선생을 필두로 반계 유형원과 간재 전우 선생은 부안의 대표적인 인문학 자산으로서 부안정신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안의 대표인물에 대한 연구가 일천하여 많은 학술자료나 연구자료가 부족한 것이 사실인데, 지지포를 인문학성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변산면민과 각 사회단체의 활동은 이 같은 미비점을 잘 보완해 갈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성원하겠습니다.

최훈열: 활동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리고 그 뜻에는 공감하는 바 이지만 우리 군민들의 공감대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설치하는 문제도 중요하 지만 이의 운용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외관 건물만 지어놓고 재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이 또한 낭비일 수가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데 어떻게 운용하겠다는 지에대한 깊 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계화면 참프레 직영농장 증설(허가)로 발생되는 악취, 수질오염 등 주민들의 불안과 염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십니까?

조병서: 지역내 변변한 산업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참프레가 지난 2012년 공장을 준공하고, 고용창출과 지방세수입증가 등에 기여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참프레 공장과 관련 사육시설로부터 환경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프레 농장이 과거 전통적인 농장보다는 환경문제가 적다고 하지만 악취와 수질오염에 대한 불안이 있고, 가축전염병에 의한 살처분 문제까지 생각하면 고민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환경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이제 기업도 소비자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도 환경문제를 줄이고, 해소하기 위한 기업 측의 인식변화와 투자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지역발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참프레가 농장과 공장에서 악취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투자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고, 지원방안도 찾겠습니다. 아울러, 수질문제도 지역내 농업용수와 지하수 오염과 새만금 호소 수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수질 개선을 위한 투자유도와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인범: 참프레는 분명 부안에 필요한 기업입니다. 다만 인구밀집지역인 부안읍에 가까운 곳에 가공공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에 가축농장시설이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향후 기업과 축산농가 및 지역주민을 위해서도 근본적인 대안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단순히 500m이상인 거리규정만을 내세워 인허가문제를 접근할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에서만큼은 많은 시간을 갖고 공론화과정을 거친 후에 정책실현을 해 간다면 발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계화면 참프레 직영농장의 증설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시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발생되는 악취이고 수질오염원이라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진정 무엇이 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인 지를 기업과 주민대표자로 구성되는 상생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향후 발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공론화함으로써 해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훈열: 앞으로는 더욱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도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쉽게 경제적 이해로 포기할 수 없는 환경의 가치를 찿아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가축 축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대단위 현대적 투자를 유도해 가고 있습니다.

▶2017년도 부안군 관내 학교 사안은 전국적 뉴스 현장이 되었습니다. 후보자께서는 이 사안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조병서: 우리 지역 모 학교에서 오랜 기간 교사에 의한 학생 성추행, 언어폭력 등이 있었습니다. 어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부모님들께도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작년 6월 1일 첫 신고가 이후,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도의원인 저도 도교육청을 상대로 6월, 7월 정례회와 임시회, 11월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수차례 피해 아이들에 대한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처벌, 피해자 회복조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사립학교 관리감독 강화 등을 집중 주문하고, 추궁했습니다. 이런 노력 결과 공립학교와 달리 교사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쉽지 않은 사립학교이지만, 해당 교사에 대한 파면조치를 이끌어 냈다고 봅니다.

성추행 사건이 그렇듯이 오래 동안 드러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학교당국의 책임이 크지만, 교육당국의 책임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교육청에 담당 장학사 등에 대한 징계도 요구했습니다.

최근 1심 재판에서 파면된 교사가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죄 값에 비해 너무 가벼운 사법처벌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조인범: 매우 가슴 아픈 일이 우리지역의 교육현장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로 남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안군민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인 학교와 선생님들의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것은 다행으로 여깁니다.

다만, 전북교육청과 전북도의회가 부안교육현실을 제대로 인식한 가운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해결책을 내놓았느냐 하는 데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국회 보좌관으로서 국회에 있었는데, 관련학교 동창회 임원진이 부안출신인 저를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절대 피해를 보지 않을 대안마련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저는 이를 수락했고 몇 번의 면담이 이뤄졌으며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최훈열: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교육청 의 보고를 청취하고 대책에 대하여서도 숙의하였습니다.

또한 학부형 대표님들과도 만나서 요구사항들을 청취하고 토론하였습니다. 토론의 중심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 되지 안토록 하는 것이며 우리 부안교육의 경쟁력 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민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후보자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병서: 부안어민들은 적은 보상금만을 받고 새만금 갯벌과 어장을 국가에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칠산앞바다 마저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에 빼앗길 상황입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사업내용도 초기 계획보다는 크게 늦어져 성공가능성도 의문에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어민들은 바다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어획량도 대폭 줄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풍력단지에 또다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어장을 잃게 된다면 어민들의 생계는 어찌하라는 말인지 허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사업은 어민들의 생계 터전을 빼앗는 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민간컨소시엄 회사인 한국해상풍력(주)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새만금사업과 달리 국책사업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사업기간도 초기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고, 컨소시엄 회사의 자금동원 능력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의문투성이 사업을 찬성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특히,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를 마치 어민들의 반대 때문에 사업을 못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매우 부당한 처사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조인범: 서남해해상풍력발전과 관련해서는 찬·반측의 많은 주장을 들었고, 대안마련을 위한 노력도 했습니다. 당사자간담회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명확한 대안제시를 위해서도 국가가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잠정결론에 이른 것은 국가나 기업이 주민의사와 반하는 편법을 통해서 사업을 벌여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대체에너지로서의 신재생에너지에 세계 각국이 수많은 재원을 투입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자원을 활용한 정책으로 국가에너지 정책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때에, 해상풍력발전도 중요한 친환경에너지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동안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어 왔는데, 이해당자자인 주민과 기업 간 깊이 이뤄졌어야 할 공론화과정에 많은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단시일 내에 어떤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벗어나 지역주민과 소통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상생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훈열: 해역을 중심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민들에게는 청청벼락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서남해안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에서 출자한 주식회사입니다. 당연히 피해 어민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충분히 어민들과 협의해서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그러한 점이 부족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국가의 시책상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계획상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어렵고 힘든 어민들의 희생을 강 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작금 진행되는 어민단체와의 진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조병서: 우리 부안은 생거부안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바다와 드넓은 토지 등으로 물산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새만금 사업으로 지역발전의 기반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힘을 모아내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내적인 힘과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저 자신,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나이어린 아이들과 학생들, 선후배와 지역 어르신들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로 여기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젊은 정치인의 패기와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도의회 부의장, 민주당 지역위 정책실장 등 다양한 정치경험과 지역주민들이 보내주신 깊은 애정을 거름 삼아 부안발전이라는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인범: 부안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부안군은 어느새 부안군민 전체 인구 중 29% 이상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생활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위한 어머니 아버지들의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안군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이뤄내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더 중요한 때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건강한 삶이 최고의 복입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으로부터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항상 마음 평안하신 가운데 이웃 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 더 키워서 나눠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시길 빕니다.

최훈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부안군의 경제적 상황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인구도 계속 감 소하고 있구요. 하지만 우리가 포기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후 배와 후손들은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발전하는 지역을 보면 창의적인 사고와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있음을 봅니다. 사람이 일을 만들고 발전시켜갑니다. 우리에겐 풍요로운 땅과 아름다운 환경, 선열들이 남기 신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다가올 새만금의 시대를 앞당기고 부안의 발전을 위 하여 같이 노력해 나가면 필연코 좋은 날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병서
제3대 부안군의회 의원
제9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행정자치위원장
제9대 전라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위원
제10대 교육위원회 위원
제10대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조인범 1960년생
부안군 동진면 
당오초등학교
삼남중학교
전주고등학교
광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독일 트리어대학교, 뮌헨대학교 환경법, 행정법 수료, 광운대학교 강사(전)
「다문학교」 설립(전)
부안군청 대외협력팀장(전)
김종회 국회의원 보좌관(전)
국회의장 표창장
현)21야생초자원연구회 회장
현)사단법인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겸 수석연구위원

최훈열 1961년생
부안군 동진면 증동2길
불광초등학교 졸업
휘문중학교 졸업
배재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새만금산업 상무이사
부안청년회의소 회장(전)
새정치국민회의 부안지구당 기획부장(전)
부안군의회 의원(전)
부안군 민주당선거사무소 총무국장(전)
통합민주당 부안 고창 교육연수원장(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전)
부안군 4-H본부 회장(전)
민주당 전라북도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전)
현)전라북도의회 의원
현)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현)부안군 재향군인회 이사
현)동북초 신헌장학회 회장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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