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찾는 곳은 관내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60대 이상 장년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 청년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많은 눈치를 받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한다.

장년들의 공통점은 신경이 무뎌져 있어 많은 잡음을 유발한다. 신발 소리, 한숨 소리, 책 놓은 소리, 심지어 눈치 없이 대놓고 전화까지 받으면 퇴출당할 수 있다.

학교에서 60대 이상 나이 든 교사가 명퇴하는 이유는 학생들로부터 자주 듣는 원성 때문이다. 냄새나요, 침튀겨요, 발음이 이상해요, 시험지에 침 묻히지 마세요..

부안군 65세 이상 노인은 17,500명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분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없다는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60세~75세 나이는 어중간해서 경로당, 게이트볼장 출입은 주변 눈치를 봐야 한다. 그렇다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PC를 사용하면 눈치를 봐야 한다. 커피숍에 들어갈 때도 청년들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봐야 한다.

이분들을 위한 지방 정부의 확실한 정책은 노인일자리 창출이다. 매일같이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부안군이 타시군에 비해 월등히 앞서가는 정책이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자 공약에 노인일자리 사업이 없다면 당선될 생각을 말아야 할 정도이다.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에는 노인일자리센터가 있다. 자세한 전화(상담)은 063-584-3728로 하면 된다.

한편, 65세 이상으로 능력 있고 건강한 사람들은 각종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군수, 군의원 등에 출마하고 있다.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종규 전 군수는 1951년생으로 70세이다. 20년 전 50세로 민선 3기 부안 군수에 당선되었으며, 2014년 민선 6기 부안 군수에 당선된 바 있다.

김광수, 이한수, 이용님, 오장환 군의원들도 연임을 위해 청년들 못지않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문화 공간 확충은 시대적 요청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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