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신경전이 더해져 가는 곳이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다.

평일 아침 05시 30분에 가야 제일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군민에게 인사하겠다고 오는 정치인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타석으로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정치인은 부안군 가 선거구에 출마하는 박병래 예비후보이다. 아침 5시 무렵에 나와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오리털 내피를 입고 있어야 3시간 30분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잘하면 앞으로 한 달간은 이러한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정치인은 동서남북 인도에서 인사를 한다.

이곳도 차지하지 못하면 하이마트 사거리로 가야 한다.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면 부안읍사무소 또는 동남마트로 가서 인사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한 달만 인사 잘하면 빼지 와 세비(월급)가 나오니 코로나19 상황에서 할만한 잡job이라고 봐야 한다.

2018년에는 큰절을 하며 빼지를 찬 정치인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는 나오지 않았다. 출근인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퇴근 인사 그리고 야간 인사도 있다.

무소속 양종천 예비후보는 LED 조명등을 설치한 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야간 인사를 하고 있다. 김성찬 예비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퇴근 인사를 하며 공감 성찬을 외치고 있다.

군수 후보들은 걸어다니며 인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성태 예비후보는 지난주 부안 상설시장을 찾았고 이번 주는 시내버스 터미널을 공략포인트로 잡았다.

무소속 김성수 예비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배우자 김은경 여사의 [짤 영상]이 유튜브에 퍼지면서 출퇴근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권익현 예비후보는 행사장 방문과 "한 번 더 권익현의 소확행 공약" 1탄~5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병래 예비후보, 민주당

양종천 예비후보, 무소속

김성찬 예비후보, 무소속

장은아 예비후보, 민주당

이강세 예비후보, 민주당

김형대 예비후보, 민주당

김연식 도의원 예비후보, 민주당

김성수 부안군수 예비후보, 무소속

김성태 부안군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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