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후보는 천호성 후보의 논문표절 기자회견에 대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천 후보는 남의 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먼저 자신의 일본 주오대학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제자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지도하면서 작성된 것’으로 ‘논문에 정확히 인용 출처까지 밝혔다’면서 논문의 ‘최초 작성자는 자신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서 후보가 지적한 천호성 후보의 논문 표절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제자 논문표절이다. 천후보가 2009년 발표한 논문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과 인권교육의 방안>은 이선정의 2007년 전주교육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초등학생의 혼혈아 이해증진을 위한 반편견 교육 교수‧학습 방안>을 21줄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표절한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번거롭다.

두 번째는 자신의 논문표절이다. 자신의 저작물을 인용할 때도 명확하게 출처를 표기해야 하지만, 천 후보는 출처 표기를 누락시켰다. 2007년 논문 <사회과 수업의 실행연구, 초등학교 4학년 문화재와 박물관 단원을 중심으로>는 2006년 자신의 논문인 <사회과 수업 연구 과정에 대한 사례, 초등 사회과 수업을 중심으로>의 3쪽 가운데 27줄이 동일하다.(참고로 6어절 이상 동일하면 표절로 본다.

이런 자기표절은 연구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다. ‘학자의 양심을 버린 것’이라는 것이 서 후보측의 지적이다. 특히 천호성 후보의 2009년 제자논문표절은 이미 2008년 11월 8일부터 연구윤리규정을 제정하였기에 연구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그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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