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회의원 선거 압승
2022년 부안군수, 김제시장 압승
2024년 총선 청신호 켜져

부안군 6.1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원택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부안군수, 김제시장 선거 모두 무소속 후보를 20%넘게 이기며 이원택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고창군수 선거가 2위 무소속 후보와 800여 차로 간신히 이긴 것과 비교할 때 부안군수-김제시장 선거는 압승이었다.

부안군수, 김제시장 선거는 강력한 경쟁 상대 후보가 각각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선거 구도에 비상이 걸렸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가 여러 번 부안을 방문하여 집중유세를 펼치기도 했으며, 지역위원장 이원택 의원도 마지막 유세에서 쉰목소리로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선거 전망을 두고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었다.

1)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당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2) 윤석열 정부에서 무소속 후보 돌풍이 사나울 것이다.

3)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등등

하지만, 사전투표율을 두고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부안군, 김제시 사전투표율이 고창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사전투표율이 부안군 34.26%, 김제시 31.82%, 고창군 43.53%에 대한 해석은 고창군은 경합지역이어서 투표율이 높지만 부안-김제는 경합이 아니어서 사전투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개표 결과 사실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 측에서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8년 지방선거의 경우 부안군수 1,2위 표차가 2,932표에 불과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5,492표로 거의 두 배 가까운 거리감을 표시했다.

민심은 아직도 민주당에 있음을 보여준 결과이며, 대선 패배에 대한 여러 가지 미안함 등이 작용했을 것이다.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 유세만 가지고 향후 선거 전망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를 범할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 선거 결과였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무소속 김종회 현역 의원을 상대로 더블스코어 차로 이긴 바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정성주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가 무소속 김종회 김제시장 후보를 크게 이겨 결국 이원택 의원에게 2연승을 안긴셈이 됐다.

2024년 총선을 준비해야 할 이원택 의원에게 청신호가 켜진 겹경사이다.

출처:네이버 개표상황 캡처

출처:네이버 개표상황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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