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는 어떻게든 마무리되었다.

매일 오전, 오후 출퇴근 시간대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유세차를 이용하여 지지를 호소했던 후보자들을 13일간 지켜봤다.

인사를 너무 잘해서 당선된 후보자, 유권자 마음을 움직여서 당선된 후보자, 기타 색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당선된 후보자 등등.. 13일간 그들은 유권자 마음을 흔들어 놨다.

문제는 당선인들이 군의회에 들어가서 빼지를 차고 4년간 의정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유권자들은 주목해야 한다.

2018년 8월, 부안읍 동중리 2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40일 동안 무더위쉼터(마을회관)도 없이 임시로 친 천막에서 대형선풍기 하나에 의지하며 나이든 어르신들이 견디고 있었다. 4년이 지난 현재도 무더위쉼터는 마련되지 않았다.

빼지들은 그 기간에 시원한 러시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석동산 산책로에 화장실,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외쳤지만 현재까지 완성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21년 계화들녘에 사상 유례없는 병충해 피해로 농민들 애간장이 녹았지만 빼지들은 태평했다.

빼지들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면 군민들은 행복하고 소득증대 요인도 발생한다. 이유는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솔선수범하며 일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빼지들이 해외연수를 3년째 나가지 못했다. 그렇다고 의정활동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을 생각할 때 백해무익한 해외연수로 판단된다. 하지만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군민 혈세로 또다시 나갈 것이 뻔하다. 이러한 행동들을 유권자들이 감시하여 4년 후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

공무원 인사청탁과 이권개입에 앞장서는 빼지들은 솎아내어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빼지를 차겠다고 나서는 정치인들이 줄 서고 있기 때문에 정치 공백은 걱정할 필요없을 것 같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이번 선거는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빼지들은 긴장해서 더욱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터미널 사거리에서 근 한 달간 있었던 후보자들의 간절한 인사는 앞으로 4년간 볼 수 없다. 아마도 선거운동 기간에 보았던 후보자의 태도에서 급 돌변하여 유권자에게 갑질하는 빼지들도있을 수 있다. 

그러나 4년 후 지방선거가 있으므로 꾹-- 참고 기다리면 된다.

한편, 김정기 도의원 당선인은 420년 전 정유재란 의병장 도곡 이유와 부인 부령 김씨 등 여섯 분에 대한 민충사 위패봉안을 관철시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재조명에 앞장서 왔다.

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출정식(2022.05.19 부안읍 터미널사거리)

2022년 4월 11일 정유재란 의병장 후손(함평이씨, 고흥류씨) 들이 권익현 부안군수, 김정기 군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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