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의 열정이 넘쳤던 13일의 선거운동은 끝났다.

이제 선거운동을 접으면서 후보들이 해야 할 일들은 현명한 마무리다. 마무리하면서 금기시해야 할 단어는 "누구 때문에.."라는 말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승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후보 자신이 져야 한다. 현명한 후보는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말을 자꾸 해야 한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저주해서도 안 된다. 승자일수록 언행에 더욱더 조심하며 패자에게 넓은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군수 선거는 1, 2위 표차가 5492표로 권익현 군수 지난 4년 재임 기간에 대한 충분한 평가를 받았다. 부안군 최초 재선 연임한 군수이므로 대통합을 만들어가며 지역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

무투표당선(도의원, 나-다 선거구) 지역 때문에 득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권익현 군수는 하서면, 변산면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승했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무투표당선으로 김정기 후보가 당선됐다. 여기에 부안 출신 김슬지 도의원 비례대표 당선인까지 확보되어 전북도정에 부안군 지분이 두 배로 늘어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언론 보도와 같이 도의원 비례대표 불법 선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정하 비례대표 후보도 등원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렇게 된다면 부안 출신 도의원이 3명이 될 수 있어 군민들의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군의원 선거에서는 의정 경험이 풍부한 박병래, 이현기, 김형대 당선인이 군의회 입성을 하게 되어 군민들의 민생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특히 박병래 당선인 득표는 부안군의회 개원 이래 최다 득표이며, 도내 기초의원 득표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향후 정치적 역량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송희복 후보의 약진과 김성찬 후보의 1140표는 정치권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들의 연속적인 지역구 당선을 계기로 김두례 비례대표 당선인도 다음 선거에서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성태 부안군수 후보, 김현호 가 선거구 후보들의 출마는 윤석열 정부와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강한 입장이었으나 민주당 일색의 전라북도 정서와는 조금 동떨어진 분위기였다. 

한편, 서거석 교육감 당선인의 득표율은 도내 14시군에서 부안군이 48.2%로 1위를 했다. 4년 전 서거석 후보 부안군 득표율은 24%였다.

2022년 5월 31일 21:00 선거운동 마무리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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