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전북도교육감, 그리고 전주시장, 김제시장, 고창군수, 완주군수 등 8개 시군 단체장이 새롭게 선출되어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가장 화려하고 멋지게 출발한 곳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인수위원회이다. 마치 대선 캠프를 연상시킬 정도로 어마 무시한 사람들이 포진해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인쉬위원회 구성에 대한 교원단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5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에 현직 교사들을 대거 포진시켜 인수위원회의 부족함을 채웠다.

14개 시군에서 8개 단체장이 교체되어 인수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 김제시 인수위원회가 시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도의원, 시의원, 조합장, 학교운영위원장, 전직 교장, 복지센터장, 부녀회장,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수위원회가 당선인을 제일 잘 아는 사람들로 구성되어야만 공약에 대한 세부적인 방향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 중 후보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던 사람들이 인수위원회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들어가게 되면 당선인의 첫 출발이 잘못되는 경우를 종종 있었다.

그동안 당선인과 소통했던 사람이라면 인수위원회에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중앙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사람들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 그 순간부터 당선인은 유권자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선거기간 내내 후보자를 도왔던 사람들이 토사구팽으로 생각하며 갖는 불만이 인수위원회 구성성에 소외되었다는 점이다.

시정이나 도정을 이끌어 가는 인재들은 현직 공무원들로 가득차있다. 당선인들이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은 당선에 대한 도취에서 빨리 벗어나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부안군은 권익현 군수의 재선 연임으로 불필요한 공백 없이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부안군 전반적으로 정치적인 면에서 안정감 있는 선택을 군민들이 했다는 점이다.

김제시장직 인수위원회(출처:노컷뉴스 기사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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