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삼간평 용동궁 장토는 조선 왕실-대한제국-조선총독부-미군정-귀속농지분배 등을 거치면서 농민들의 피와 땀, 애간장을 녹인 곳이다. 각종 사실적 기록은 아래 자료를 참고했다.

부안군 행안면 궁안은 본래 갯벌이었는데 조선조 말엽에 용동궁에서 장뚝을 쌓고 개간한 궁답 안쪽이 되므로 궁안이라고 했다.

이곳은 1907년까지 왕실 大內(在闕)에 물자를 조달하는 내탕 기능을 했던 용동궁 소속 장토였다. 각종 문서에는 ‘부안 삼간평 용동궁 장토’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역은 두포천에서 염창산까지 간척지를 말한다.

1917년 사진(출처:F)

궁안리 지명에는 용동궁 장터와 관련된 마을 이름이 있다.

△궁감터는 궁답의 도조를 거두는 궁감이 살았던 곳으로 현재는 논으로 되어 있다 △개꼬지는 궁안 뒷 갯가에 있는 논 △궁답은 궁안 북서쪽에 있는 논 △노리자리는 궁안 남동쪽에 있는 논 △새경답은 궁안 북쪽과 동쪽에 있는 논으로 궁감이 마을의 새경으로 주었던 곳이다 △해기답은 용정리에서 삼간리 신흥에 걸쳐 있는 논이다.(출처:A)

용동궁龍洞宮은 조선 명종의 맏아들 순회 세자(順懷世子)의 舊宮으로 조선후기 왕실 大內(在闕) 전궁殿宮에 물자를 조달하는 1司 4宮(명례궁, 어의궁, 용동궁, 수진궁)의 하나였다.

용동궁 장토는 함경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있었는데 경기도 30개, 충청 5개, 전라도 14개, 황해도 6개, 경상도 12개, 강원도 3개, 평안도 4개이며, 용동궁 전답은 2641결 45부 8속으로 이중 전라도가 1047결 43부 9속으로 가장 많았다. 용동궁 장토는 내수사, 수진궁, 선희궁 다음으로 많았다.(출처:E)

1915년 조선총독부 중추원에서 작성한 국유지조사서(초) 용동궁 장토 현황에는 부안 소재 궁안삼촌宮安三村, 월암리月岩里 장토가 있다. 월암리는 삼간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현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에 속한다.

▶궁안삼촌 △전답두락일경수田畓斗落日耕數는 답 234석 13두 1승락, △결부수結負數 17-74-7, △전납입액前納入額 300원이며 △전납입자前納入者는 도장導掌 조행인趙行仁이다. ▶월암리는 △보세답 전답두락일경수는 43석 4두 5승락, △답 11석 19두락, △결부수 4-64-6, △전납입액은 105원이며 △전납입자는 도장導掌 이중혁李重赫이다.(출처:A)

부안 용동궁 장토 전납입액前納入額이 전국적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음을 용궁동 장토 현황에서 알 수 있다.

조선총독부 중추원, 국유지조사서(초)(출처:E)

참고 문헌은 △19세기 宮房의 干拓.. 扶安 三間坪 龍洞宮 庄土를 중심으로(A 한국학연구원, 양선아, 2012년) △조선후기 궁방의 지대 상납과 향미의 비중(B 고문서연구 제52호, 조영준, 2018년) △조선후기 궁방의 등록 작성과 고문서의 등서 실태(C 고문서연구 제44호, 조영준, 2014년) △조선후기 궁방 도서의 유형과 특징(D 고문서연구 제58호, 이은진, 2021년) △조선후기 용동궁 문서 연구(E 한국학대학원, 이은진, 2020 박사학위 논문) △간척의 역사와 간척지 주민의 삶(F 새만금 관광명소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최종 보고서, 양선아, 2011년) △우리역사넷(G) 등이다.(계속)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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