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삼간평 용동궁 장토三間坪 龍洞宮 庄土에 대한 기록은 1915년 조선총독부 국유지조사서(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부안에 소재한 용동궁 장토는 궁안삼촌宮安三村, 월암리月岩里 두 곳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궁안삼촌은 궁안, 용정(염창산 부근), 삼간리로 추정된다. 두 곳을 연결하는 장뚝(방조제)은 남쪽으로는 두포천, 북쪽으로는 염창산이 된다.

결국, 용동궁 간척지는 아래 지도와 같이 방조제 안쪽에 있는 궁안리, 삼간리, 청서리, 두포리이다.  

월암리 장토는 영빈 이씨(사도세자 생모)가 귀인 시절에 구입한 장토이다. 선희궁이 월암리에 장토를 마련한 것은 1727년이다. 西道面月岩里龍洞宮舊屯舍音金永葉이 부안 수령에게 올린 소지에 따르면, 선희궁은 1727년 왕의 재가에 따라 저수지안의 논을 미득한 후 둑을 쌓고 그 안을 저수한 뒤 이 물을 이용하는 백성들로부터 수세를 거두어 들였다.(출처:A)

선희궁 소속 월암리 장토가 용동궁으로 이속된 시기는 도장권이 매매된 1824년과 양안量案이 작성된 1828년 사이로 볼 수 있다.(=양안(量案) 조세 부과를 목적으로 만든 토지대장)

용동궁 장토의 확장은 방조제 축조와 관개시설의 정비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와 동시에 묵혀 두었던 토지도 재개간하게 되었다.

양안에 수록된 지도의 정보에 따르면 새로 신축한 방조제 축조 시점은 1828년으로 길이는 3.6km, 토지면적 200섬지기, 새로 뚫은 수로의 길이는 대략 3km에 달했다.(출처:F)

부안 삼간평 용동궁 장토에서 알 수 있는 간척지 마을 이름과 1917년에 만들어진 지도와 같이 하서면 일대 장뚝(방조제)은 일제강점기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동아일보(1932.05.18.) 龍洞宮 長堤와 閘門修築陳情이라는 기사에서 용동궁 장뚝이 매년 3~4회 홍수 등으로 둑이 무너져 옥토 3000정보의 피해가 심해 배수갑문을 설치해 달라는 진정이다.

이후 1935년 두포천 배구갑문과 궁안리 배수갑문 공사를 했으며, 해방 후에는 1950대말 군인들이 그곳에 석축을 쌓는 식으로 보강작업을 했다. 현재 이곳은 두포천에서 조포까지 이어지는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19세기 宮房의 干拓, 양선아, 2012년

출처:1932년 동아일보 용동궁 장제 갑문수축 진정 기사, 국사편찬위원회

궁안리 배수갑문

염창산에서 두포천까지 이어지는 장뚝(방조제)

참고 문헌은 △19세기 宮房의 干拓.. 扶安 三間坪 龍洞宮 庄土를 중심으로(A 한국학연구원, 양선아, 2012년) △조선후기 궁방의 지대 상납과 향미의 비중(B 고문서연구 제52호, 조영준, 2018년) △조선후기 궁방의 등록 작성과 고문서의 등서 실태(C 고문서연구 제44호, 조영준, 2014년) △조선후기 궁방 도서의 유형과 특징(D 고문서연구 제58호, 이은진, 2021년) △조선후기 용동궁 문서 연구(E 한국학대학원, 이은진, 2020 박사학위 논문) △간척의 역사와 간척지 주민의 삶(F 새만금 관광명소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최종 보고서, 양선아, 2011년) △우리역사넷(G) 등이다.(계속)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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