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실시된다.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 나선 부안 일꾼들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도 있다.

지난 2019년 조합장 선거를 복기하면 다음과 같다.

부안수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한편의 드라마를 찍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후보자들이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우승이 유력한 단일화 후보까지 나왔지만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다른 후보 중에서 1위가 두 명 나와 연장자가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결국, 후보자들이 어떤 방식의 선거운동을 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게 만든 사안으로 조합원 1명 1명에 대한 귀중함을 일깨워 줬다. 때가 되면 나타나 선거 운동을 도와준다는 선수들의 농간에 휩쓸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부안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후보자 3명이 출마하였으며, 득표는 3060표, 1329표, 400표 순으로 나왔다. 이번 선거에는 2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A 조합장이 당선될 경우 농협중앙회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선거에는 전현직 조합장이 순차적으로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 득표는 902표, 815표 순으로 나왔다. 두 명 모두 본관이 같다. 

부안군 인재들이 총 집결된 곳은 산림조합-중앙농협 조합장 선거다. "너! 조합장 선거에 나가봐라"고 말할 정도로 인기 높은 곳이 되었다.

부안군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는 3명이 출마하였으며, 득표는 1203표, 1031표, 145표 순으로 나왔다.

중앙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6명이 출마하였으며, 득표 결과는 799표, 455표, 132표, 123표, 97표, 92표로 격차가 매우 컸다. 

특히 내년 선거에는 신순식 현 조합장 불출마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전현직 전무 2명을 포함하여 추가로 몇 명 더 뛰어들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치열한 곳이 하서농협(조합원 )이다. 지난 선거에는 2명이 출마하였으며, 득표 결과는 646표, 583표로 간발의 차이로 당선됐다. 이번에는 인지도가 높은 도전자 2명이 추가되었다.

계화농협은 3명이 출마하였으며, 득표 결과는 650표, 458표, 460표로 고르게 나왔다. 이번에도 3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안농협 최우식 조합장 자리에 노은우 전 계화농협 전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최우식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된 바 있다.

한편, 부안 인재들이 쏟아지는 내년 조합장 선거에서, 과반수도 나오지 않는 후보들에게는 방향을 바꿔 차기 지선을 추천해 드린다.

(편집자:득표수는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