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것이 생전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서 문자가 오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본인 얼굴까지 들어 있는 현수막을 널어 놓아 사람들의 시빗거리가 되곤 했다. 결론적으로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2022년 12월에는 부안군체육회장 선거가 있다. 안길호 현 회장과 박웅섭 축구협회장, 전동일 골프협회장 3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지방선거 당시 같은 후보 지지를 한 사람들로 알려져 조직 내분이 일어날까봐 우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만약 특정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해 당선된다면 예견된 사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관망할 공산이 크다.

내년 2월에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있으며, 3월에는 부안수협, 고창부안축협, 부안군산림조합, 부안농협, 남부안농협, 계화농협, 하서농협, 변산농협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부안읍 P 씨는 "매월 초순이면 어김없이 안부를 묻는 문자가 온다. 애경사 때는 얼굴도 비치지 않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문자를 보낸다"라며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계화면 K 씨는 "능력도 안 되는 사람들이 선거철만 되면 나이를 불문하고 나서는 것을 보면 상당히 깊은 병에 걸렸다"고 생각되며, "차라리 그돈 있으면 부모님 용돈이나 경로당 어르신 간식(통닭, 족발) 후원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향해 얼굴 알리려고 부지런히 다니고 있는 정치인들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부안 출신 정치인은 김춘진 전 의원이 민주당으로는 유일하다. 

가장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 사람이 박준배 전 김제시장이다. 하서면 큰다리 진주 김씨가 처갓집으로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박준배 전 시장은 "군민 한 명 한 명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있으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김제 시정을 이끈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 총선에는 박준배 전 김제시장, 김종회 전 국회의원 등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도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정치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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