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봉건시대 무사武士중에서 상층계급을 사무라이라고 한다. 반면, 떠돌이 무사는 낭인浪人(로닌)으로 부른다.

똑같이 칼을 들었어도 사무라이와 로닌으로 구분하며 차별 대우 한다. 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 영화를 통해 일본 무사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1895년 10월 8일 대한제국 명성황후를 시해한 행동대가 일본 낭인들로 알려져 그들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다.

현 정치활동에도 상층계급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떠돌이같이 행동하는 하류가 있다는 것을 의정활동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신분 상승으로 우쭐대며 천지분간 모르고 나대는 사람들에게는 결단코 정치인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 수명은 4년으로 끝을 맺는다.

요즘 부안 정치권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정치인 3명이 있다.

부안군의회 김원진 자치행정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시설 총괄 부서 지정 운영 ▷공모사업 관리조례 제정 필요성 등을 제안하여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초선이면서도 군정 질의에서 집행부를 압도하는 노련한 의정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정치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년도 되지 않은 의정활동에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본 지지자들은 군의원을 떠난 도의원 자리로 옮기자는 응원도 많다고 한다. 지난 2일에는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대상(기초의회)을 수상한 바 있다.

부안군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박병래 의원은 군정 질의에서 타시군이 지급하고 있는 재난지원금(일상회복지원금)을 부안군민들에게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권익현 군수는 기후변화 대비를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질의/답변 동영상이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군민들에게 확산되면서 향후 정치 행보까지 언급하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초선이라서 정치를 잘 몰라 섣불리 지급했다는 일부 여론이 있지만,  정성주 김제시장은 시의원 3선 연임에 의장까지 한 노련한 정치인이다.

부지런히 부안을 누비고 다니는 박준배 전 김제시장이 핫한 세 번째 인물이다. 박 전 시장이 갖고 있는 장점은 부지런하다는 것과 소통과 공감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40년 공무원과 시장 4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선거 기간만 반짝 보이는 하류 정치꾼이 되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치꾼들이 본인(가족)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며,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일하지 않고 오히려 농민들을 옭아매려는 정책을 입안했다면 민심을 모르는 어리석은 의정활동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지 못하는 사람들을 국민들은 날건달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한 본인들의 안위와 권력 쟁탈에 앞장서는 정치꾼들에게는 차기 선거에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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