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요즘 시장 경기는 어떻습니까?
자영업자=타지에 있는 자식들이 고향을 자주 방문하지 않아 우리들도 힘듭니다.
(질문2) 무슨 말씀인지?
자영업자=서울 아들딸이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들을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해야 우리들도 돈을 벌거든요. 보통 매출을 비교하면 반반(부안사람+서울 자녀들)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안 상설시장은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안군은 외지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3곳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시장 입구와 하수도 등을 정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고물가-고금리-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힘들어하는 군민들에게 민생안정지원금(군민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곧 부안군에 150억원이 풀리게 된다. 

한편, 시장은 먹이사슬 같아서 생산자와 공급자 그리고 소비자가 상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중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마비가 될 수 있다.

최근 부안읍 대형 마트가 문을 닫은 안타까운 소식도 들렸다. 이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00조합에서는 식육점 식당과 마트를 겸비한 대규모 업장을 개설했다.

부안읍 자영업자 K 씨는 "신생 식육점 식당과 대형 마트 출현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게 버텨온 우리 부안 상권을 삽시간에 흔들어 놓았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곳은 주차장이 협소하여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행안-하서-줄포-곰소 군민들이 부안읍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하여 혈맥을 차단하는 것과 같다"라며 걱정했다.

누가 부안군을 위하는 것인지..

출처:동아일보 기사 캡처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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