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심고정(사두 김남근)에서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했다.

2월 20일까지 접수한 결과 이번 기수에는 2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사원 2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신청자는 심고정 공고판에 게시해 놓고 공람을 하며, 만약 사원중 누군가 불합격을 표시하는 X 표시를 하면 사원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심고정 사원이 되는 것 자체가 본인들의 명예이며, 이들의 봉사 활동이 부안군에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기수에는 박병래 부안군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김원진 자치행정위원장, 김화순 교육청소년 과장, 정혜란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광철 민주당 사무국장 등이 신청했다.

만 19세 이상으로 품행이 단정하고, 부안군 관내 직장인 또는 거주자(자영업 포함) 등이 자격 기준이다.

선배 사원들이 신참들에게 얼차려를 주는 일이 있어 이번 신입 사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누가 기수 대표를 뽑힐 것일지 여부다.

현재 심고정 사원은 168명이며, 권익현 부안군수를 포함한 지도자들이 가입되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장학기금 2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심고정 활동은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심고정은 본래 조선 후기인 1807년(순조 7) 부안읍 동중리에 ‘향사당(鄕射堂)’이란 명칭으로 세워졌고, 1840년(헌종 6) ‘관덕정(觀德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사라졌다.

이어 1892년(고종 29) 성황산 아래에 초가로 사정(射亭)을 새로 지어 운영하다가,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신종순(辛鍾純), 김연욱(金然旭), 이영두(李永斗), 신성석(辛聲錫), 김태형(金泰炯), 이영일(李永日) 등이 기금을 마련하여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산1에 새로 건물을 짓고 이름을 ‘심고정’이라 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말인 1943년 소위 신사당(神祠堂) 건립을 이유로 내세운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를 당하였다. 이후 1966년에 신영선(辛永宣), 이희남(李羲攬), 김재남(金裁南), 황금석(黃金石) 등에 의해 서림 공원 입구에 다시 건립되었다.

2012년 12월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 스포츠 파크 내에 궁도장이 신축되면서 이전하였다. (출처:디지털부안문화대전)

심고정 입사사원 모집 공고 및 신청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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