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바다를 품고 있는 부안군은 어민 소득증대를 명분으로 내세운 객주(旅閣主人)와 어업조합 漁業組合, 수산조합水産組合 등이 존재했다.

객주와 어업조합의 힘겨루기는 다음에 소개하며, 이번 기사에서는 1942년 조선어업조합요람, 1980년 한국수산업단체사(박구병)를 통해 부안군 어업조합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본다.

1931년 말 부안군에는 의복리어업조합(하서 의복리)과 변산어업조합(줄포면 줄포리)이 있었다. ▲조합원 수는 의복리 199명, 변산 168명이며, ▲어선 수는 의복리 15척, 변산 48척으로 변산어업조합이 3배가 많다. ▲총어획고는 의복리 20,643원, 변산 10,500원으로 의복리어업조합이 두배가 많았다.(사진#1)

어업자금은 1932년 34,000천원에서 1941년 141,434천원으로 4배 상승 했지만, 고리자금은 5,000천원으로 같았다. 고리자금은 객주, 지방대금업자, 운선업자등에서 융통했다.(사진#2)

해방 후 1947년 자료에 의하면 줄포만어업조합(구 변산어업조합) 위탁판매고 80,610천원, 안서어업조합 18,670천원으로 줄포만어업조합이 4배 더 많았다. 반면 대부금은 안서어업조합이 10배 많아 손익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사진#3)

1955년 자료에는 부안군에 곰소어업조합, 안서어업조합, 줄포만어업조합 3개 어업조합이 있었다. 곰소어업조합(산내면 진서리, 김봉규) 회원수는 87명, 안서어업조합(하서 의복리, 신석문) 회원수는 276명, 줄포만어업조합(줄포면 줄포리, 이중만) 80명으로 줄포만어업조합이 세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어업 관련 단체들이 많았으나 1944년 조선수산업회 산하 어업조합과 수산조합으로 통합되었다.(사진#5)

한편, 일제강점기 줄포만어업조합장을 지낸 인물은 內田策一(우치다코오이치)이며, 우치다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1938년 茁浦運輸株式會社 취재역 金龍福에서 內田策一

1941년 全羅北道漁業組合聯合會 감사 중임

1941년 茁浦灣漁業組合 조합장 중임

1943년 全羅北道漁業組合 이사

1944년 扶安郡生活必需品小賣商業組合 이사

출처:한국수산업단체사 자료 캡처, 1980년, 박구병

사진#1) 출처:한국수산업단체사 자료 캡처, 1980년, 박구병

사진#2) 출처:한국수산업단체사 자료 캡처, 1980년, 박구병

사진#5) 출처:한국수산업단체사 자료 캡처, 1980년, 박구병

사진#4) 출처:한국수산업단체사 자료 캡처, 1980년, 박구병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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