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부안고총동문회 정기총회는 부안관광호텔에서, 6월 24일 부안여고총동문회 정기총회는 부안K컨벤션에서 열렸다.

부안고, 부안여고 총동문회에서 택한 정기총회 장소는 A호텔, B호텔이 아니었다. 이유는 부안관광호텔, 부안K컨벤션 모두 부안 향토 기업이라는 애정 때문이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동문들이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왔는데 동문회마저 부안 기업을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동문회는 부안군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 기세원 부안고총동문회장(하서농협조합장)은 행사 당일 동문을 대표해 장학금 1400만원을 모교에 전달한 바 있다.

부안고총동문회는 매년 1500만원 이내의 장학금을 후배들의 학력 증진을 위해 부안고등학교에 전달하고 있다.

한편, 부안군 보조금 받는 일부 단체들이 각종 행사(대회)를 부안 사람이 투자한 곳은 외면하고 대규모 기업들이 운영하는 A, B호텔에서 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부안군 보조금이 군민 혈세라는 인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회단체 정기총회는 부안 사람이 운영하는 부안관광호텔, 부안K컨벤션 등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숙식이 가능한 청호수마을, 부안예술회관, 부안실내체육관, 부안군청 5층 강당, 부안교육문화회관 등을 이용하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부안군 공무원 연수도 외국, 제주도에 가지 말고, 부안 사람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향토 기업을 이용하는 애향심이 필요하다.

만약 부안군 자영업자들이 부안에서 나오는 농수산물을 사지 않고, 값이 싼 식재료 구입을 위해 광주, K스트코 등에서 구입한다면 부안 농어민 생산자 소득 감소는 어떻게 되겠는지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반대로 부안군 농어민들이 판매한 농수산물을 구입해준 자영업자 식당을 외면하고 전주-익산-군산에서 회식하는 보조금 받는 사회단체가 있다면.. 

결국, 부안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가는 지역풍토를 조성해야 된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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