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관내 학교 연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곳은 주산초등학교, 부안남초등학교, 고성초등학교(폐교), 대수초등학교(폐교), 동진초등학교 순으로 매우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주산국민학교 학교연혁지는 국가기록원에 고스란히 보관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1924년 개교 이후 학교 사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일제강점기 막바지 조선 청년들의 징집과 징용을 위해 학교에 설치된 청년훈련소 경우도 1941년 8월 1일 舟山公立靑年訓練所, 1943년 4월 1일 舟山公立靑年特別鍊成所, 1944년 4월 1일  舟山公立女子靑年鍊成所등이 학교에 설치된 점도 귀한 역사자료이다.

특히 1926년 6월~7월 주산공립보통학교에서는 학생동맹휴교가 세 번이나 있었다. 당시 교장 小川傳三郞은 동맹휴교에 가담한 35명에 대하여 적극 가담자 5명은 무기정학, 기타 학생들은 23일 등교정지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교장 小川傳三郞은 1923년~1924년까지 황해도 서흥공립보통학교 훈도로 있었으며, 1926년에 주산국민학교 학교장으로 부임했다가 학생동맹휴교 가담자 중징계 처분을 내린 후 무주군 적상보통학교장을 1929년까지 역임했다.

1927년 5월 22일 생도들의 음주사건이 발생하여 주모자 5명에 대해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전국적으로 흔치않은 역사가 부안군 주산국민학교에 기록된 것이다.

해방 후 학생들의 급증으로 책걸상 구입이 두드러지게 많아졌다.  1957년~1961년에는 책걸상 구입에 관한 기록이 없으나, 1962.12.15. 책걸상 56조 구입, 1963.03.15. 책걸상 57조 구입, 1963.04.08. 책걸상 60조 구입, 1963.06.27. 책걸상 48조 구입, 1963.07.01. 책걸상 48조 구입, 1963.07.02. 책걸상 77조 구입, 1963.07.07. 책걸상 77조 등 지난 1년 동안 책걸상 423조를 구입하여 교실 환경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출처:주산공보 학교연혁지, 국가기록원)

해방 후 학교장은,
辛錫燦 1944.03.27~1949.05.28
金鍾鉉 1949.05.29-1951.03.02
金奉燁 1951.03.03~1952.09.01
金容善 1952.09.02~1954.03.10
金秀勳 1954.03.11~1955.06.20
李弼炯 1955.06.21.~1959.09.30
朴演基 1959.10.01~1960.11.24
金三鎭 1960.11.25~1961.08.08
朴演基 1961.08.09~1969.02.28
辛錫椿 1969.03.01~1976.02.28
白南日 1976.03.01~1980.06.20
郭潤鍾 1980.06.21~1986.02.28
崔亨植 1986.03.01 부임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주산공립보통학교는 개교를 위해 1924년부터 교실 40평, 직원실 12평, 廊下 13평, 昇降口 8평, 숙직실 및 창고 7.5평, 변소 4평을 갖추었다.

해방 후 주산국민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1962년 백석분교(1965년 석계국민학교), 1962년 동정분교(1963년 동정국민학교), 1965년 덕림분교(1969년 덕림국민학교) 등이 분리되어 나갔다.

출처:1957년 약진하는 부안군

주산공보 1926년~1927년 주요사건(출처:국가기록원)

출처:1964년 약진하는 부안군, 국사편찬위원회

출처:1984년 약진하는 새부안군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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