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09.01 개교한 주산공립보통학교(이하 주산공보) 신입생은 남자 54명이었다. 이들이 1926년 同盟休校에 참가한 주산공보 1회(4년제)이며 1928년 3월 21일 졸업했다. 

1926년 6월~7월에 동맹휴교를 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징계사유는 기록되지 않았다. 36명은 3회에 걸쳐 집단적인 同盟休校 단행했다. 訓導 小川傳三郞(學校長)은 주모자 5명은 무기정학, 나머지 31명에 대해서는 23일 등교정지라는 유기정학을 내렸다. 며칠뒤 등교정지는 해제하였다.

학적부 비고備考에 "대정15년 7월 9일 同盟休校하여, 23일 유기정학(또는 무기정학)에 처함, 7월 15일 해제함"이라는 기록이 있다.

징계사유 즉, 무슨 이유로 同盟休校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역사학교' 회원들은 징계사유에 대해 의견 개진이 있었지만, 공통적인 내용은 1926년 6.10만세 운동과 연계된 것이 아닌지 추정했다. 

同盟休校에 참가한 주산공보생 36명은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항거하는 독립운동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참가자 崔秉基 학생 아버지 崔在洪씨는 당시 舟山面長(1921년~1930년)이었지만 아들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안하고 同盟休校에 참가했다.

崔秉基 학생 집은 주산면 백석리 지주였다. 지금도 머슴들이 살았던 행랑채가 있다.

1960년(당시 44세) 崔秉基 씨는 주산면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5.16 쿠테타 이후 행적은 평범한 군민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26년 주산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同盟休校에 대한 기록은 부안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1952년 이후 읍면에 의원 10명씩 선출되어 의회를 구성했지만 당시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기록도 부안군지에는 없다.

부안군의 소중한 기록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주산국민학교 1회 졸업생 崔秉基씨,  사진-최영렬 제공

주산면의회 의장 최병기씨, 사진-최영렬 제공

주산면 최병기 선생 아들 최영렬 목사

주산면 백석리 최병기씨 생가 행랑채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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