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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잼버리는 잊자.. 지금부터 平亂떡을 준비하자

19450815 부안군 하서면 노계동 사람들은 개떡을 한 소쿠리 쪄서 동네에 돌리고, 어떤 집에서는 어떻게 구했는지 누룩을 구해 전내기(약주)를 담갔다.

“平亂이란 말이네. 평란(平亂) 난리가 끝났어, 이젠 平亂떡도 해먹고 平亂술도 해먹어야지”

김진배 전 국회의원 저서 ‘노계동의 기억’에서 해방되던 해에 겪었던 슬프고도 겁나게 좋았던 이야기다.

출처:서울신문

이제 우리들은 부안잼버리는 잊어버리자.. 지금부터는 平亂떡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8월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누군가에 의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8월 8일 전국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 부안군에 남겨진 것은 ‘부안 새만금 엉망진창 대회’, ‘부안 잼버리 파행’, ‘부안 새만금 잼버리 왜? 결정했나..’ 등등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말들만 쏟아내고 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준비를 위한 지난 8년간은 부안군에게 주어진 역할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현재까지도 부안군 지번이 부여되지 않은 새만금 매립지)에서 개최된다는 확대된 당위성을 가지고 부안군은 열심히 도왔다.

새만금잼버리과 신설, 잼버리 조직위 부안군 공무원 파견, 잼버리 성공기원 각종 행사, 잼버리 개최지 군의원, 공무원 해외연수를 부안군 예산을 써가며 열심히 했다.

이번 새만금잼버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부안군에게 어떤 수혜를 기대했을까?

부안군은 새만금잼버리 대회에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어 지속가능한 부안(지방소멸 대안)을 만들어가기 위한 최고의 기회로 생각했다. 새만금잼버리 부지 활용 비전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부안군 새만금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년도 새만금예산 30% 이상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혹여 불똥이 아무 잘못도 없는 부안군에 튈 것인지 걱정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질 것이므로 그때 우리는 平亂떡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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