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8월 12일 전라북도장관 이두황은 조선총독에게 ‘타도 관할에 속한 도서에 관한 건’에서 ‘위도, 두리도, 비안도’를 전라북도 부안군, 옥구군으로 관할 변경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전남 지도군 위도면을 전북 부안군 소속으로 관할 변경해야 하는 이유는 “지방법원 관할은 從來 고군산열도는 광주지방법원 전주지청 소속이며, 현 우편집배는 본도 부안군 줄포우편국 구역이며, 인사상 사고 발생 시 줄포헌병분견소 보호 재판을 받게 되므로 관할 구역이 변경되어야 섬 주민에게 편리함을 주는 이유이다”라고 보고했다.

전남 지도군 고군산면 1면 4도(비안도, 두리도 포함) 13리를 전북 옥구군 소속으로 관할 변경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옥구군에 가깝고, 섬 주민들이 옥구군으로 관할 이속을 매년 희망했고, 출어자 조난 상황 시 군산경찰서에서 처리하는 이유를 들고 있다.

조선총독부는 ‘부군 폐합 실시 수속에 관한 조사(府郡廢合實施手續ニ關スル調査’는 문건에서 “부군 폐합 실시 수속에 관해서는 일찍이 관계 부국과 협의할 예정이나 대체로 본안과 같이 조사를 진행시키는 것이 가하다”는 내용의 총독부 지시문을 하달한다.

전라북도에 관련된 내용은 ▲전라남도 지도군 위도면을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옮기는 것 ▲전라남도 지도군 고군산면 및 낙월면을 전라북도 옥구군으로 옮기는 것 등에 대한 총독부의 의견이 첨부되어 있다.(출처:국가기록원)

1913년 11월 4일 위도에 관한 건(蝟島ニ關スル件)(비 제475호)은 전라남도장관이 내무부장관 앞으로 보낸 ‘비 제193호’ 조회에 대한‘ 회답’이다.

" 위 문건에는 전라남도장관과 내무부장관 사이에 오간 각종 문서(주로 전보문)들이 첨부되어 있다. 전라남도장관의 회답에는 ① 위도 법성포 사이에 있어서 최근 1개년간 이출입품의 수량 및 가격 ② 법성포 지방민으로부터 위도에 대하여 출자한 금액 및 그 인원 ③ 위도 법성포간 거리 및 교통상황 등에 대한 상세히 조사보고가 포함되어 있다."(출처:내고향 역사알기)

전남장관이 보고한 민원 내용은 위도면이 법성포와 관련이 많으니 전남 위도면 소속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출처:내고향 역사알기

1914년 초까지 위도가 전북 부안군 관할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 시 전남 영광군에 포함되었다.

1914년 봄 4월은 부안군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아쉬운 상황이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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