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6월 25일 주무관청으로 인가 받은 부안지방금융조합(초대 조합장 신재일)은 1918년 부안금융조합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조선총독부 관보에서 확인된 부안금융조합 최초 사무소는 부안군 東道面 柳笥里(19120829 등기)이다. 

다른 향토지에서는 유순리柳荀里로 표기하고 있지만,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간된 '고지도를 통해 본 전라지명연구(1)' , 조선총독부 관보에서는 유사리柳笥里로 기록되어 있다.

다만, 유사리柳笥里 지역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부안금융조합 사무소가 이전한 곳은 부안군 東道面 南上里(1914.04.26 등기)이다. 남상리는 전라지명연구(1)에서 남문상리南門上里로 설명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안군 扶寜面 南上里(1914.06.20 등기)로 주소가 변경된다.

관보에서 부안지방금융조합 사무소 지번이 확인(1914.07.25 토지대장)된 곳은 부안군 부령면 동중리 214번지이다.  지적도상 위치는 부안군 扶寜面 南上里 부근이다.

査定으로 기록된 최초 소유자는 부안지방금융조합이다. 부안지방금융조합이 현 위치로 이전하고 이곳을 매입한 사람은 1925년 일본인 川野長久이다.

川野長久는 부령면 남상리 부근 토지를 매입하여 이층양옥(주택), 기와집, 창고 등을 건축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부안교육구청, 부안동국민학교, 부안교육문화회관이 자리잡았다.

마지막으로 부안금융조합이 이전한 곳은 부안군 부령면 동중리 223번지(1921.09.09 토지대장, 현 위치) 이다. 

부안군 부령면 동중리 223번지(아래 토지대장) 소유권 변동사항은 다음과 같다.

▶최초 소유자(査定 1914.07 토지대장.)는 일본인 大森五郞吉(群山興農合資會社, 백산면 평교리)이다.

일본인 大森五郞吉에 관한 기록이다. "1909.02.12 전북 의병 30여명이 古阜郡 巨麻面에서 日人 大森五郞吉家 습격했다. (출처:한국독립운동사자료 13 p. 371)"

▶1917.08.20 정읍군 용북면 화호리 일본인 熊本利平으로 소유권 이전 되었다. 熊本利平은 熊本農場 대표이다. 熊本農場은 全羅北道 沃溝郡 開井面에 本場과 出張所를 두고 全羅北道 沃溝郡 大野面과 井邑郡 龍北面에 支場을 두었는데 대부분 논이고 총면적이 4천 정보이다. 金堤와 井邑, 扶安을 몽리구역으로 하는 東津水利組合 조합원으로 참여했다.(출처:한국사데이터베이스)

▶1919.08.02 일본인 大森誠一(정읍군 고부면 고부읍 141)으로 소유권 이전되었다. 大森誠一은 扶安釀造株式會社 주식을 갖고 있었다.  扶安釀造株式會社 본사는 부령면 선은리 264번지, 지점은 백산면 덕신리 159번지에 있었다.

扶安釀造株式會社 주주는 川野弘濟, 桑原文雄, 南瀨萬年, 岡田惠島, 大森誠一, 矢崎淸七, 川野政雄(1941.10.01 최초 부안읍장)이다.

전라북도에 진출한 대표적인 일본인 사업가들이 부안군 부령면 동중리 223번지 토지를 소유했다. 이 건물이 群山興農合資會社, 熊本農場, 東津水利組合 사무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해방 이후에는 농업은행, 부안군농업협동조합, 부안군으로 소유권이 변경되었다. 현재는 부안역사문화관(2010년 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처:부안문화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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