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만든 지적도(국가기록원)를 통해 친일파 부호들이 소유한 부안군 동지면 토지를 검색했다.

이완용(李完用, 1858~1926)은 1898년 전라북도 도지사를 지냈다. 이완용 소유 토지는 동진강 하구(안성리, 동전리, 하장리, 양산리)를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1915년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작성한 부안군 동진면 관내 이완용(李完用) 토지는 191필지 2,032,664㎡이다. 이 토지는 일본인 부동사업자 窪田好助으로 소유권 이전됐다.

이완용 소유 토지대장 주소는 경성부 북부 옥인동으로 되어 있으며, 査定 일자는 1914년 8월 20일자로 되어 있다.

이후 해당 토지(하장리 682, 665, 669번지)는 1915년 8월 7일 窪田好助(부동산업, 全北産業株式會社의 대주주(970주)겸 理事) 이전되었다. 이후 諸戶殖産合名會社, 株式會社 三重農場(1917년 諸戶淸六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1921년 주식회사로 개편됨), 諸戶淸六 등으로 소유권 이전되었다.

이와 같은 내용은 sbs 마부작침에서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미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이완용은 대부분의 토지를 해방 전 매각했다. 그는 토지를 사정査定 받은 뒤 5년 내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부동산의 98~99%를 해방 전 팔아 치웠다. 이미 당시에 부동산을 현금화하는 능력이 탁월한 ‘투자의 달인’이었다. 예를 들어 전북 지방의 땅을 사정査定 받은 뒤, 해당 지역에 일본인 지주들이 대거 진출해 땅값이 오르면 되파는 식이다. 이런 방법으로 부동산 대부분을 일본인 지주 4명에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땅은 광복 이후 후손들이 차례로 매각했다.”

해당 토지는 다음과 같다.

▶부안군 동진면 동전리 078, 079, 087, 088, 093, 097, 102, 105, 140, 146, 153, 160, 178, 183, 251, 252, 266, 269, 270, 273, 276, 278, 283, 295, 312, 315, 320, 334, 372, 305, 307, 588, 595, 635, 636, 644, 653, 655, 656, 657, 660, 622, 626, 627, 633, 675, 683, 692, 695, 701, 708, 715, 750번지

▶부안군 동진면 안성리 006, 029, 166, 228, 047, 048, 244, 247, 253, 258, 268, 273, 277, 291, 295, 296, 299, 302, 311, 314, 437, 472, 480, 487, 498, 509, 528, 542, 547, 841, 839, 879, 882, 887, 892, 897, 906, 908, 909, 937, 910, 911, 927, 930, 931, 946, 960, 961, 971, 972, 989번지

▶부안군 동진면 하장리 031, 079, 104, 287, 291, 300, 304, 310, 315, 322, 338, 344, 348, 368, 397, 646, 651, 661, 665, 669, 682, 688, 698, 718, 821, 831, 845, 848, 849번지 

▶부안군 동진면 양산리 003, 013, 015, 028, 034, 044, 049, 051, 182, 228, 232, 235, 242, 248, 262, 265, 368, 443, 452, 456, 485, 462, 468, 479, 483, 484, 487, 488, 489, 490번지

▶부안군 동진면 봉황리 006, 007, 017, 040, 258, 660, 710, 713, 718, 728, 735, 738, 740, 741번지

▶부안군 동진면 창북리 005, 138, 170, 175, 181, 187, 190, 191, 199, 366, 1027번지

▶부안군 동진면 장등리 026, 027, 029번지

출처:SBS 마부작침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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