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이완용-백남신은 부안군 전답을 싹쓸이할 정도로 욕심냈다.

백남신은 민족문제연구소에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부자가 함께 올라있는 친일 부호이다. 일제강점기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동에는 백인기 소유 300여 정보 임야가 있었다.

백남신 후손들의 가계를 보면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와 사돈을 맺었으며 호남사학의 명문 고등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시기적으로 부모 통제가 되지 않았던 손자를 독일 유학을 보냈는데 진짜 공부는 따라간 몸종이 열심히 한 결과 나중에 홍익대 미대 교수가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완용 토지가 있는 곳에는 백남신 소유 토지가 있다. sbs 마부작침 보도에 의하면 이완용 토지는 부안군 동진면에 61만평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남신 소유 부안군 토지는 상상을 초월한 만큼 많이 가지고 있다. 1915년도 지적도를 보면 이완용-백남신-일본인 대지주-동양척식주식회사 등이 패키지로 매입한 것처럼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소유한 토지는 동진강을 인접해 있어서 벼농사에 안성맞춤인 상답으로 부안 군민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정도였다.

동진강 주변에 있는 토지는 이완용, 백남신, 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인 대지주 들이 싹쓸이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부안군 동진면 안성리 해당 토지는 90% 이상이 이들의 소유였다.

이완용은 1917년까지 모든 토지를 매각하여 현금화했으나, 백남신은 자식에게 상속했다. 두 사람 관계를 살펴볼 때 이완용이 부안군에 있는 토지를 실제로 매입했을지 의문이 든다.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친일파들이 진짜로 시세 금액을 주고 토지를 매입했는지, 아니면 사정이라는 것을 구실로 임자 없는 땅에 선을 그어놓고 그들의 이름을 올렸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출처:1915년 토지대장, 국가기록원

부안군 동진면 장등리 백남신 소유 토지(출처:1915년 지적도, 국가기록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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