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협회 부안지회장 金鼎濟에 관한 내용은 대한협회회보, 부안 동학농민혁명과 민족운동사 학술연구용역 결과보고서(2020년, 동국대 역사교과서연구소)에서 확인되고 있다.

金鼎濟 회장은 줄포면 우포리 본가에 부안김씨측량과를 설립하여 지역 농민들의 토지 소유권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부안(부령) 김씨 김창원 회장은 "줄포면 김창인 씨는 '부안김씨측량과'를 졸업하고 측량사로서 황해도까지 출장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金鼎濟 회장은 학교 설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동국대역사교과서연구소 용역 자료에 소개된 내용이다.

"김광제는 1908년 3월 권유위원 金鼎濟와 함께 부안 우포에 도착하여 여러 발기인들의 환영을 받은 후 6일 60여명이 출석한 임시회를 열어 ‘사회의 의무와 교육의 정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발기인들은 대한협회 부안지회에서 학교를 설립할 것을 결의하고 각기 수십원을 갹출하여 실업부를 조직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1908년 8월 8일 대한협회 부안지회 조직 총회를 개최하여 金鼎濟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8월 19일 학교 설립, 9월 5일 실업부 조직을 결정하였다.

1909년 3월 10일에는 통상회를 개최하여 회관 건축을 결의하였고, 11월 7일에는 永信學校 기본금을 유지하기 위해 有文券旅閣을 회사로 조직할 것을 결의하였고, 12월 5일 평의회에서는 개명의숙 설립을 결의하였다.

출처:대한협회회보 제12호,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교사는 金秉濟가 봉사할 것을 결정하고, 교실은 김정제 소유의 가옥으로 하는 한편 경비도 김정제가 부담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有文券旅閣은 조칙에 의해 혁파된 것으로 부안지역에서는 줄포에 거주하는 자본가 등이 협의하여 旅閣組合所로 변경, 설립하여 객주 영업을 하였다. 이로 보아 旅閣組合所는 대한협회 부안지회가 설립하거나 후원하였던 永信學校를 유지하기 위해 줄포지역의 자산가들이 조직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자료제공:부안문화원 김경성 사무국장)

대한협회회보 제10회에 의하면, 金鼎濟 부안지회장은 영신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개명의숙開明義塾을 설립하여, 교사는 金秉濟가 봉사할 것을 결정하고, 교실은 金鼎濟 소유 가옥으로 하는 한편 경비도 金鼎濟 지회장이 부담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金鼎濟 지회장에 대한 기록은 부안군에서는 찾기 어렵고, 줄포에 설립된 영신학교, 開明義塾에 대한 존재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편, 金鼎濟 회장은 1907년 6월 대한매일신보사 부안지사를 건선면 우포리에 설치했다.

출처:2015년 부안군지 3권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저작권자 © 부안인터넷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