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한 항의로 전북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삭발을 단행했다.

대표 정치인들이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일언반구 없었지만, 부산경남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애정 표시를 하고 있어 전북도민들은 깊은 좌절을 겪고 있다.

도세가 약하고 국회의원들의 정치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위안을 삼는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이제는 그들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는 체념 상태에 이른다.

부안-김제선거구로 출마하려는 정치인 중에 전북 현안을 본인의 정치력(중앙정치)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본인의 경쟁력을 홍보하며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 인맥을 자랑하고 있지만 당면한 전북권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아무런 행동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 과시는 하고 있지만 집권여당 정권심판을 외치거나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대한 노력은 말하는 정치인이 없다.

모든 행사장을 누비며 본인의 정치만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는 정치인에게 유권자들이 어떤 희망을 걸어야 할지 강한 의문이 든다.

정치인들이 가식적인 웃음이나 습관적인 악수로 민심을 파고들 수 없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표시나지 않게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한편, 부안군청 광장 ‘솔바람 숲’에는 멋진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있다. 15년 전 부안군 신청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종중에서 십시일반 헌수를 했다.

'솔바람 숲'은 명문가들의 정성이 모여 부안군청사를 돋보이게 하고 있지만 그들은 표시내거나 자랑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부안을 위해 묵묵히 기부하고 헌신했다.

출처:노컷뉴스, 20231227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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