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공립보통학교는 부안군 주산면 갈촌리 산 289-1 번지에 1924.03.29. 설립 인가 받았으며, 1924.09.01. 개교했다. 최초 학교 규모는 교실 2間 50평, 직원실 1間 15평, 숙직실 1棟 7.5평이다.

1924.09.01. 1학급 남자 54명이 입학했으며, 1928.3.21. 34명(여 1명 포함)이 제1회 졸업생이다.

1926년 6월~7월까지 3학년 36명이 일제 식민지 교육에 항거하여 총 3회에 걸쳐 동맹휴교를 단행했다. 주모자 5명이 무기정학, 31명은 23일 유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동맹휴교에 가담한 학생 중에 졸업한 학생은 26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은 부안인터넷신문이 주산보통학교 학적부(국가기록원 소장 자료)에서 최초 발굴했다.

주산보통학교 연혁지에는 졸업생들의 졸업 후 5년간 상황을 상세히 기록했다. 동맹휴교에 가담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추적한 결과 蔡萬錫, 申椿植, 李元常, 金甲洙(金成海 개명), 金鍾坤 등 5명은 줄포보통학교 6년제로 편입하여 14회로 졸업했으며, 金炅喆은 부안보통학교를 거쳐 줄포보통학교 16회로 졸업했다.

姜玉石, 金永泰, 金炯俊, 柳仁迪 등 4명은 고부보통학교 6년제에 편입했다. 金鍾斗, 白南婁 2명은 부안보통학교 6년제 편입, 蔡龜默은 고창 성내보통학교 6년제 편입했다.

韓從南은 不二農場 農學校를 졸업하고 군산에 직장을 잡았으며, 金基泰, 崔相基, 李丙喆, 金炯俊, 鄭水煥, 張斗植, 崔秉基, 柳光迪 등 8명은 교내 補習科를 이수했다.

동맹휴교에 가담한 대다수 학생들이 6년제 보통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다.

한편, 주산보통학교에는 징병·징용으로 끌고 가기 위해 졸업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교육훈련소 과정을 설치했다. 1941.08.01. 주산공립청년훈련소, 1943.04.01. 주산공립청년특별연성소, 1944.04.01. 주산공립여자청년연성소

졸업 후 5년 상황(출처:국가기록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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