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초등학교 100년 역사에서 세 번의 폐교 순간이 있었다.

1926년 동맹휴교는 학생들에게 가혹한 무기정학, 23일 정학 처분이 있었다. 주모자 5명에서 졸업하지 못한 학생이 4명이며, 23일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중에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은 6명으로 총 10명이 졸업을 하지 못했다.

학교 연혁지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1926년 주산보통학교 동맹휴교 후유증이 매우 큰 것으로 연혁지에서 확인되었다. 

주산보통학교 재학생(입학생)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28년 재학생- 1927년 재학생= -15명, 1929년 -42명, 1930년 -29명, 1931년 13명, 1932년 1명이다. 

1926년 동맹휴교 이후 주산보통학교 졸업생들도 현저하게 줄었다. 

1928년 3월 제1회 졸업생 34명,
1929년 3월 제2회 졸업생 36명,
1930년 3월 제3회 졸업생 38명,
1931년 3월 제4회 졸업생 16명,
1932년 3월 제5회 졸업생 15명,
1933년 3월 제6회 졸업생 18명,
1934년 3월 제7회 졸업생 24명,
1935년 3월 제8회 졸업생 25명,
1936년 3월 졸업생 0명으로 제9회 졸업생 23명은 1937년 3월 졸업했다.

두 번째 위기는 1945년으로 입학생이 -163명이었다. 연혁지에는 "1945.08.15 일본 무조건 항복으로 휴교, 1945.09.24 미국군정청 통첩으로 복교"로 기록하고 있다. 

1947년은 정규 14학급, 보통 2학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1957년 발간된 부풍지에 의하면 읍면 국민학교에 공민학교 3학급이 편성되어 있다. 정규 과정에 입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었다. 보통 2학급은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위기는 1950년 6.25전쟁 기간이다. 1950년 입학생은 -290명, 1951년 -75명, 1952년 -136명으로 북괴 침입으로 피난을 간 것으로 추정된다. 연혁지에는 "1950. 6.25 動亂으로 학교 全破損, 1953년 6월 복구 공사 착수"로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

이후 주산초등학교 학생이 제일 많았을 때는 1958년 32학급 1959명이며, 2024년 3월 현재 학생 15명, 교원 11명이다. 

1926년 6월~7월 총 3회에 걸쳐 일제 식민지 교육에 항거하며 36명이 가담한 동맹휴교는 독립운동이다.

"주산보통학교 학생 독립군을 만나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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