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동, 등용성당 교우촌 문화재 지정해야..
천주교성인공파 종가집-부안군 하사면 등룡리 58번지
천주교성인공파(김대건 신부 가문) 순교자 14명
천주교 박해로 충남 솔뫼에서 전국 각지로 흩어짐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방한으로 김대건 신부 후손들이 조명됨
2002년 김해김씨 안경공파 천주교성인공파로 분파 지정
매년 7월5일 솔뫼성지에서 천주교성인공파 정기 모임 

김해김씨 안경공파 천주교성인공파 파조派祖 김진후(비오) 복자가 1814년 해미 옥사에서 순교한 이후 후손들은 고향 솔뫼를 떠나게 된다.

종가인 김종현 후손들은 충남 솔뫼에서 충북진천으로 다시 순창 회문산으로 갔다고 한다. 이들이 숨어 지냈던 회문산 먹구니에는 김대건 신부의 동생인 김난식 묘와 김현채(토마스)가 있으며, 김진후(비오) 동생인 김귀조 후손들도 정읍에 정착하게 되었다.  

큰아들 김종현 후손들은 진천-회문산에 이어 1840년대 무렵 전북 부안에 왔으며 부안군 이곳 저곳에서 숨어지내다가 벽지인 전북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불무동에 정착하게 된다.

불무동에 정착한 종가집 후손들은 담배농사 등을 해서 뱃길을 따라 군산에 내다 팔아 많은 소득을 얻었다고 한다.

불무동 공소에 관한 기록은 1857년 9월 14, 15일 이틀간 최양업 신부가 이곳에 있으면서 성무를 집행했다는 편지 기록(마카오에 있는 파리외방선교회에 보낸 편지)이 있다.

1894년 동학혁명 당시에는 교우촌 사람들이 잠시 불무동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곳 불무동에는 김양배 부모(김현윤, 달성서씨) 묘소 등 초창기 불무동 교우촌 신자들 묘소가 있다.

이후 천주교박해가 없어지자 이들은 부안군 보안면 만석동에 정착하려고 했으나 예기치 않은 일로 부안군 하서면 등룡리 갈대밭을 24,000평을 매입하여 김양배씨가 주축이 되어 1903년 교우촌(신앙공동체) 조성한다.

등룡리 정착후 첫번째 사업으로 1918년 8월에 등용성당(20평)과 사제관(8평)을 건축하고 그해 12월 드망즈 주교의 주례로 성당봉헌식을 갖고 신부님 모시기를 간곡히 노력한 끝에 1926.5.30 이기수 신부가 초대 신부로 파견되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등용성당 교우촌 사람들은 1932년 4년제 등룡리 학습강습소를 세워 교육사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강업에 의해 1940년대초에 폐교된다.

6.25전쟁 당시 등룡리 교우촌 사람들은 빨치산으로부터 엄청난 피해를 당한다. 무려 3회의 기습을 받았는데 1차 습격은 10월6일, 2차 습격은 11월2일, 빨치산 108명이 쳐들어온 3차 공격은 많은 인명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등룡리 교우촌 사람들은 자체적인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35명의 결사대를 조직하여 대항하였는데 빨치산 108명이 공격한 제3차 습격때는 부안경찰서에서 지급한 M1 소총 한정으로 맞서 싸웠다고 하는 무용담이 전해지고 있다.

등룡리에 정착한 김양배씨 후손들은 인근 토지를 학교에 기부하고, 전주교구에 기부하는 등 장학사업과 교육사업을 하였으며 주민들의 사채이자 경감을 위한 등룡신협(새만금신협)을 만들어 빈민퇴치에 앞장섰다고 알려져 있다.

1801 신유박해, 1839 기해박해, 1814년 김진후(비오) 해미 순교 이후 김대건 신부 방계후손들이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로 분파되었으며, 200년만에 매년 7월5일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모인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흔적이 남아있는 불무동, 등용성당 교우촌은 마땅히 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1938년 등룡리 학습강습소 졸업식

1937년 등룡리 학습 강습소 소풍

▶김해김씨 66世 김진후(비오) 천주교성인공파 파조派祖 
67世 김종현- 부안 정착
67世 김택현- 대전, 논산 정착(김택현67-김제준68- 김대건69 신부)
67세 김종한(안드레아) - 봉화
67세 김희현- 익산 정착
66세 김귀조- 정읍 정착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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