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종가댁(부안군 하서 등룡리)
♥김대건신부 등 순교자 14명이 나온 순교신앙 가문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종가댁은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58번지에 있다.

1800년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을 떠돌다 1850년 무렵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불무동에 숨어들었던 천주교성인공파 종가댁 후손들은 1890년대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등룡마을 갈대밭 24,000평을 매입하여 1903년 신앙공동체를 세운다.

부안군 불무동에서 등룡리까지 신앙공동체를 개척한 사람은 김해김씨 71세손 김양배씨 이다. 이는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파조 김진후의 5대손이 된다.

김양배씨는 부안군 최초로 등용성당을 세우고, 문맹퇴치를 위해 4년제 학술강습소를 세웠으며, 주민들의 자립심과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등욜신협을 세우고, 본인 소유의 많은 토지를 천주교전주교구에 기부하는 등 순교신앙 가문을 욕되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종가댁을 지키고 있는 종손 김동섭씨는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며 200년 순교신앙 가문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천주교성인공파 종가댁은 6.25 전쟁 기간중 빨치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수난을 겪으면서도 현재까지 고고한 자태를 이어오고 있다.

지붕 기와가 오래 되어 비가 새는 것을 막기위해 기와를 교체 하려고 했으나 8천만원이 소요되어 불가피하게 900여만원을 들여 철판기와로 비 새는 것을 임시 방편으로 했으나 종가댁의 자태를 확연히 훼손한 모습으로 보여 마음이 짠하고 아프다며 후손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는 김대건 신부 등 14명의 순교자가 나온 천주교 역사의 소금과 빛이 되는 순교신앙 가문 이다.

부안군은 이런 훌륭한 종교문화 유산을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된다.

1918년에 세운 등용성당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나, 불무동에 있는 천주교성인공파 후손들의 묘역 관리에 대한 문화 사업은 부안군에 있는 어떤 문화유산에 비해 종교사적으로 크게 부족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순교자 14명이 나온 김대건신부 가문 [천주교성인공파 종가댁] 을 부안군이 공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면 로마 카톨릭 교황청에 탄원을 해서라도 이 사업을 완성시켜 전세계 천주교 신자들이 찾아오는 순례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후손들은 1800년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충북진천, 정읍 회문산 먹구니, 익산시 등으로 흩어져 디아스포라를 이루다 200년만에 매년 7월 5일 솔뫼성지에서 만나고 있다.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파조 김진후(비오) 복자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등룡마을 소재 종가댁, 뒤에 등용성당이 보인다.

비 새는 것을 막기위해 전통 기와 교체비용 8천만원이 부담되어 철판으로 임시방편으로 해놓아 종가댁 모습이 초라해 보인다.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종손 김동섭씨

김해김씨 천주교성인공파 가승보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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