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변산중학교 전교생들은 교과통합진로체험으로 고군산군도를 다녀왔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보고, 우리들의 추억을 쌓는데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군산군도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있고 그 중 우리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다녀왔다. 선유도로 가는 도중 새만금과 지역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시는 선생님(이종대 새만금유람선이사님) 덕분에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다.

첫 번째로 간곳은 "기도등대" 라는 곳이다.
바다에 나간 어부들에게 풍어와 안녕을 바라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두 번째로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가르면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도 던져주고 선유도에서 멀리 떨어진 말도까지 돌아봤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애국가에 나오는 천년송을 실제로 본 것이었다. 우리 지역 주변에 애국가에 나오는 소나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 유람선을 타면서 시원한 가을바람도 맞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세 번째로 간곳은 짚라인을 타러갔다. 내 생에 처음 타보는 짚라인이라 조금 무섭기도 했고 겁이 나서 떨렸기도 했다. 장비를 착용할 때부터 긴장되어졌다.

아래에 있을 때 주변을 둘러봐도 예쁘지만 탑 위에서 보았을 때는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오니깐 더 아름다웠다. 마치 내가 드론이 되어서 세상을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경치 감상하는 것도 잠시, 너무 무섭고 긴장되고 또  두려워서 별 걱정을 다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내려가지 않으려고 발로 버티고 있었지만 어쩔 수없이 미끌러 내려가면서 짚라인을 경험하게 되었다.

너무 무서워서 기절할 것 같았다. 다른 친구들은 재미있고, 느리다고 말했지만 난 그 정반대였다. 짚라인은 앞으로 다신 못 탈것 같다.

네 번째로 들린 곳은 "대장봉" 이었다. 대장봉은 장자도에 있는 엄청 가파르고 아름다운 작은 산이다.
무척 힘들었지만 올라가는 도중 중간 중간에 뒤를 돌아보면 그 아름다운 경치에 힘을 얻어 더 잘 오를 수 있었다.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주변을 둘러보는데 고군산 군도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바다를 아주 넓게 볼 수 있어서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그 무엇보다 비교할 수 없었다.

그동안 올라오면서 흘린 땀이 바람한번에 사그라지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대장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 길은 위험해 보였지만 그만큼 스릴이 있었다.

오늘 체험학습은 정말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유람선을 타는 것이 행복했다. 많이 걸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걷고 나서 보람도 있었다.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고, 갈매기한테 새우깡을 주는 것도 즐거웠다. 자연을 보면서 새로운 마음가짐도 생겨났다.

한 번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아름다운 환경을 잘 보호해 길이길이 남겨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겨났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내가 한걸음 더 성장하는 기분이어서 뿌듯하다. 이 코스는 후일 가족들이랑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이번 체험 학습은 모든 선생님 그리고 교장선생님도 함께 가셔서 우리들 사진도 멋지게 찍어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했다. 교장선생님도 함께 가시니깐 학생들과의 소통도 많이 이루어졌고 학생과 학생, 학생과 선생님의 사이도 더 가까워진걸 느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이종대이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변산중 3년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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