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10시 부안군청 앞에서 "새만금 신항 피해 대책 수립하라", "부안 바다 다 내주고 이겼다고 여론 조장 꼴뚜기도 비웃는다 ㅋㅋ" 등 어민 피해 대책에 관한 피켓을 든 어민 80여 명이 집회를 가졌다.

집회를 주관한 서남해해상풍력 부안피해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밝힌  세 가지 요구 사항에 대한 부안군의 대응을 예의 주시하고 대책이 미비할 경우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격포항 접안시설에 대한 어민들의 불만은 거셌다. 작은 배들은 도저히 항구에 접안하기가 쉽지 않아 어업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하루속히 수립해 달라는 것이다.

어민들의 요구 사항을 부안군과 부안군 의회가 어떤 방식으로 대책을 세워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년 고창군이 위도 해상경계선에 대한 권한쟁의를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부안 군수 후보 TV 토론회]에도 나오지 않은 내용으로 부안군민 대다수가 몰랐었다.

이 사안이 불거지게 된 것은 2018.9.10 헌법재판소 현장검증을 통해 부안군민들이 알게 되었다. 위도 면민들도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의아해 할 정도였다.

현장검증 소식에 부안군 의회는 2018.9.7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고창군 의회는 2018.9.5 발표했다.

고창군 재난안전과 전00 팀장은 새전북신문, 전업농신문(2018.9.18), 전민일보(2018.9.27) 등에 "고창앞바다의 주인은 고창이다."라며 언론 홍보를 시작했다.

현장검증이 있을 당시 부안군, 고창군에 내걸린 현수막 개수와 문구 내용도 결연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

고창군 현수막은 ▷논쟁도 필요없다 우리바다 내놔라! ▷해상경계! 부안군은 몰라도 우리는 안다! ▷잃어버린 고창군의 해상자치권을 찾아주세요! ▷고창군 수산인의 삶의 터전이자 고창군 지켜야할 우리의 바다입니다. ▷고창 어민들은 넓은 바다로 나가고 싶습니다!! ▷고창군 앞바다가 왜 니들꺼냐! 부안군은 각성하고 그만 우겨라! ▷헌법재판소의 현명하고 조속한 판결을 고창군민은 기대합니다. ▷그날이 오길...잃어버린 고창바다 찾는 그날이 오길...

부안군 현수막은 "위도 앞바다는 1500년전부터 부안해상이었습니다." 등이 전부였으며, 유일하게 고창군청, 헌법재판소에서 1인 피켓시위를 20여 회 벌인 부안인은 서주원씨 1명이다.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권 분쟁에서도 김제시는 100만 명을 서명 받았지만 부안군은 불과 몇 만 명에 불과했다. 

결국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 분쟁에서 부안군은 당초 목표 14.6km에서 1호 방조제 4.7km, 김제시는 새만금 2호 방조제 9.9km를 확보했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했었다.

헌재 해상경계선 권한쟁의에서 8 대 1 로 이긴 유기상 고창 군수와 고창군 의회 다음 목적지는 부창대교 건설이다.

진서면 K 씨는 "부창대교가 완공되면 군산을 거쳐 격포에 들른 관광객들이 곧장 고창으로 가기 때문에 곰소 지역 상권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부안 정치인들이 이럴 때 어떤 목소리라도 내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새만금 방조제 분쟁→ 위도해상경계선 헌재 결정→ 부창대교 건설 추진 등이 도미노 이론 진행 과정과 비슷하게 될까봐 걱정 된다.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고창군의회 이경신 군의원이 부창대교 건설에 대해 군정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이경신 군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쳐)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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