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4일 오후 2시 계화농협 2층 강당에서 태풍 피해 대책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농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회 의원이 농민들의 질문을 요약하거나 덧붙여서 간담회에 참석한 농식품 과장(서기관), 농지은행처장에게 질문을 하면 곧바로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민-재해보험이 농민을 위한 보험이 아니고 보험회사를 위한 제도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김종회 의원은 현실적인 문제를 잘 지적했다며 국회에 가서 농식품 장관과 보험회사 등을 상대로 시정 조치하겠음을 약속했다.

▶농민-계화면은 필지당 면적이 1500평이라서 벼 생산량도 3500kg에서 4000kg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 피해 기준은 필지당 2600kg으로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서기관은 잘 알겠다며 농어촌공사, 부안군 관계자에게 이러한 지역 사정을 잘 파악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종회 의원은 진짜로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며 농식품부 관계자에게 부안군을 잘 봐달라며 읍소를 했다.

▶농민-태풍 피해로 인한 정부 보상에서 학자금 면제 등은 현실적으로 혜택 보는 농민이 별로 없다며 재해 보험 같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농민 피해를 보전하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이석훈 계화조합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벼는 3등품으로 농협에서 수매할 수 없다며, 태풍 피해 산정기준 시 중량으로 하지 말고 벼의 품질 상태를 보고 보상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했다. 농식품부 과장은 답변을 통해 담당 부서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회 의원은 농지은행 관련 원금유에, 이자 감면등은 2016년 수발아 재해 지원 사례를 기준으로 물가 상승을 고려하여 충분한 보상책을 농식품 관계자에게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K 모 씨는"김종회 의원 주도로 농민들의 사정을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부안군에게 잘 설명하고 적극적 답변을 이끌어 내어 좀처럼 보기 드문 의정 활동을 보여줬다"라며 속 시원한 피해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부안군 계화면이 태풍 피해가 심한 것은 신동진 벼가 키가 크고 알이 굵어 태풍에 약하다는 점도 있지만, 계화 간척지 면적이 넓은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농민과의 대화에서 대창사거리에서 계화도까지 가는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에 대해 질의를 하자, 김종회 의원은 잘 알고 있다며 방법을 찾고 있다며 했고, 김창현 보좌관은 군도를 지방도로 승격시키면 국도비를 지원받아 쉽게 4차선 도로 확포장을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멀했다.

조봉오 시민 기자  bismark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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