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부안군민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떠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지 살펴본다.

군산시는 전체 예산의 40%를 지역상품권으로 발행한 이후 전체 매출액이 15%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부안군이 같은 방법으로 부안사랑상품권 발행을 시도한다면 처음에는 10%로 하면서 점차 발행 금액을 늘려나가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부안사랑상품권 유통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좋은지는 알지만 그 많은 물량을 어떻게 소화시키느냐고 걱정하는 군민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답변을 드린다.

부안군, 부안군의회에서 집행하는 업무추진비는 부안사랑상품권을 구매하여 식당, 농특산물 구매 등에 사용하면 된다. 부안을 벗어날 경우에만 법인카드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

지난해 7월 부안군 공무원노조는 부안사랑상품권 3000만 원을 구매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부안군이 주관하는 행사와 회의는 아주 많다. 여기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정 금액의 수당을 지급한다. 여기에도 현금 수당을 부안사랑상품권으로 대신 지급하면 된다. 어떤 사람이 매월 5~6개 회의에 참석하여 수당을 용돈으로 저축한다면 이거야말로 세금 낭비이다.

군민 강연을 위해 유명 인사(연예인)들이 부안을 찾을 때 강사비로 부안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거나 축제에 오는 연예인들에게도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지역 상품권 받고는 오지 않겠다고 하면 다른 연예인을 섭외하면 된다. 가수들은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다.

부안군이 대학교 등에 용역을 주고 사업 계획을 만들고 있다. 이곳에도 용역비를 상품권으로 대체하여 지급한다.

고창군 일부 지역에서는 이장 수당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민간단체 보조금이나 지역 축제 보조금을 부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서 부안 농수산물을 구입하게 한다면 대단한 성과를 낼 수 있다.

군수배 체육대회 시상금 역시 부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야 한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부안사랑상품권을 시상으로 받게 된다면 부안에 다 소비하고 귀가하게 된다.

부안군에서 보조금을 받는 학교, 복지 시설등이 부안군 농수산물을 구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조례를 변경하여 강제 조항을 넣는다거나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사 입찰금 일정분에 한하여 지역상품권을 대신 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사랑상품권 부가가치는 4~5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지역 경기는 분명 살아날 것이다.

한편 권익현 부안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실시하는 10% 특별할인판매가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안사랑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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