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바람 꽃
기나긴 겨울 밤
떨고 있는
별들에게
먼 길 떠난 임
그립고, 그리워서
보고 싶다
하소연 하지만
사랑하는 임은
세월 따라
희미해진지 오래
겨울바람 지나간
산기슭 돌밭
그루터기 틈새에서
하얀 그리움이
봄을 안고
가냘프게 피어오른다.
(박형규 전 남원부시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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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형규 전 남원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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