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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석동 마을,,, 향기가 진동하는 등산로

1950년~1970년대 부안에 살았던 사람들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석동산은 봄가을 소풍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았던 곳이다.

지금은 묘들이 많아 단체 입장이 불가하지만 그 당시에는 전교생이 석동산 묘지에 둘러앉아서 수건 돌리며 장기자랑을 했던 곳이다. 목이 마르면 칠성 사이다를 사 먹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옆에 있는 제실에 들러 시원하고 달콤한 샘물을 먹었다.

부안군 부안읍 석동 마을(이장 양종천)은 부안군, 부안군의회, 부안읍사무소 지원으로 마을 가꾸기와 석동산 등산로 정비를 아주 잘해 놓아 부안읍 주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로이다.

요즘 석동산 편백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부안여고 부근에서 불어오는 찐한 아카시아 향, 매혹적인 찔레꽃 향이 진정된 마음을 허물어버린다. 

석동마을 주차장에서 정자가 있는 정상까지 천천히 걸어가면 15분 1000보를 걷게 된다. 정상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오기를 수회 반복하면 7000보 1시간여를 운동하게 되는 최적의 코스이다.

등산로는 소나무와 편백나무 그리고 잡목으로 우거져 햇빛을 볼 수 없어 매우 좋다. 석동 마을 노인회와 부녀회에서 마련한 쉼터와 안내 표지판이 있어 초행길이더라도 무난히 목적지를 찾아가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2020년 송하진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 공모 사업에 석동마을이 신청했으나 지난 3월 중순 김제시는 선정되고 부안군 석동마을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이 사업은 도비 5억+군비 5억 총 10억 원이 2년간 지원되는 사업으로, 석동산과 마을 주변을 잘 가꾸어 테마가 있는 자연 마을로 조성해 보겠다는 양종천 이장의 간절한 기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석동 마을 후미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과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다.

양종천 이장은 "쓰레기 투기에다 장례식장 행정 소송 문제까지 겹쳐 마을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으며, 부안읍 마지막 보루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석동산 등산로를 부안군이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석동산 등산로(上)

▶석동산 등산로(下)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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