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지역구)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전국 뉴스에 나왔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김제시 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민주당 전북도당에서도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원택 의원 처지는 남보기 안쓰러울 판이다. 초선 의원으로 국회의원 300명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 하지만 첫날부터 지역구 스캔들이 터졌으니 말이다.

고향을 떠난 친지들도 전화로 안부를 묻기보다는 시의원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본다고 하니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부안군 의회 역시 간단치는 않다. 

7월 1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힘겨루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현직 국회의원 진영 싸움으로 보일 정도로 지지세를 확대해 가고 있어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 지경이라고 한다.

7:3 아니면 5:5라고 한다.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군의원들의 세를 과시하는 것으로 얼핏 보기에 한쪽으로 쏠린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로 1명 더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판세는 뒤죽박죽되었다고 푸념 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공무원 선후배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며 잘 지내다가, 물밑에서는 상대방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입장한지 몇 달도 안된 사람이... 부안군에 새로운 변화를 줘야 된다"라는 엇갈린 입장과 감정섞인 뒷담화가 많다는 이야기다.

군의장 선거를 앞두고 미리 선점해놓고 경쟁하는 두 명의 군의원들은 각각 이원택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것처럼 말하고 있어서 동료 의원들이 사실 관계를 하겠다며 나서는 해프닝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것 또한 이원택 의원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며 지역구의 허술한 조직 체계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다.

부의장 선거에 나서는 두 명의 군의원들도 의장 선거 틈새를 찾고자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후반기 의장, 부의장에 공무원 출신이 모두 당선된다면 부안군 의회는 공무원 퇴직자들의 일자리 창출로 생각할 것 같다는 비아냥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어서 지방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지역구 정치인들이 이원택 지역 위원장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줘야 하는데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이원택 지역위원장 측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의장에게는 대형 승용차와 운전기사, 수행비서, 상당액의 업무추진비가 주어진다.

부안군 의회 전경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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