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부안 최훈열 도의원이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부안군 출신 도의원이 1명 이어서 본인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전후반기 계속 도전을 하여 부안인들의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충분했다. 특히 부안군 도의원이 1명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은 정치권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고 본다.

최훈열 도의원이 그토록 갈망했던 도의회 의장은 물 건너 갔지만 차기 부안 군수 출마는 변함없는 것으로 알려져 최 의원 행보에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부안군 의회 의장단 선거도 흥미진진하게 돌아가고 있다.

후반기 부의장 출마 예정자로 물망에 오르던 군의원 1명이 상임위원장으로 마음을 바꾸면서 김광수 군의원 추대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장 출마로 본인 알리기에 주력했던 김연식 군의원에게 느닷없는 복병이 나타났다. 같은 편으로 알려진 장은아 군의원이 후반기 군의장을 도전했기 때문이다. 산술적으로 보더라도 문찬기 군의원, 김연식 군의원, 장은아 군의원 3명이 출마할 경우 문찬기 군의장 당선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김연식, 장은아 군의원 두 명이 단일화하여 군의장 선거에 도전할 경우 또 다른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게 군의회 주변인들의 말이다.

한편으로는 전반기 이한수 군의장, 후반기 문찬기 군의장으로 가닥을 잡혔는데 이제 와서 약속한 것을 일방적으로 뒤집는 것은 인간적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동료 군의원들의 지적이다.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했던 군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에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김연식 군의원, 장은아 군의원 군의장 출마는 이러한 사전 약속을 어긴 것으로 동료 의원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연식 군의원은 전반기 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장은아 군의원은 전반기 부의장을 했었다.

중간적인 입장에 있는 군의원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분열된 군 의회로 비치는 모습보다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추대 형식으로 아름답게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한다.

후반기 군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은 7월 1일에 있을 예정이다.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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