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잼버리 개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군 백련초등학교(교장 백현)에서는 지난 7일 전교생 19명(유치원 4명 포함),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던 마음을 위안하는 음악극이 열렸다.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여 ’2020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연예술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빈 아파트에 사는 빈 악파들‘ 이라는 클래식 음악극이다.

이번 음악극은 ’빈 아파트에 사는 빈 악파들‘ 이라는 주제로 18세기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작곡가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이 21세기 유령으로 나타나 세계의 비어있는 아파트들을 돌아다니며 생전에 못 다했던 작곡을 하고 그 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음악 여행은 베토벤의 사장조 미뉴에트를 시작으로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교향곡, 합창교향곡, 월광소나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작은별 변주곡,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교향곡 40번, 하이든의 세레나데, 고별교향곡, 놀람교향곡, 시계교향곡 등이 핵심부분만 소개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020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연예술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전국의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 중 문화적으로 소외되어있는 학교의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큰 위안을 준 것이 큰 뜻이었고, 무엇보다도 문화적으로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있는 유, 초등학생들에게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고전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들에 대해 알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백현 교장은 “평소 어렵고 접하기 힘든 소위 클래식 음악을 유,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게 전해주어 자칫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었던 분위기가 오히려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 깊었고, 음악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생애 등이 연극과 결합된 음악극 형식으로 공연돼 학생들과 교육공동체의 문화적 수준을 한층 올리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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