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부안읍 연곡리 475번지 소재 고려시대 명현 문정공 지포 김구를 모신 도동 서원 유적지 발굴터에서는 지난 22일 도동 서원 발굴 현황 설명회가 있었다.

전주문화유산연구원 강원종 학예실장이 진행한 발굴 현황 설명회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권익현 부안 군수, 문찬기 군의장, 김연식 군의원, 김정기 군의원, 채연길 문화관광과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하여 향후 일정과 발굴 확대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부안(부령)김씨 대종회에서는 김창원 대종회장, 김승오 전 대종회장, 김형인 전 군의장, 김형수 사무총장, 김종선 직장공파 회장 등이 참석하여 부안(부령)김씨 중시조 지포 김구를 모신 도동서원 복원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도동서원은 1534년(중종29)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서원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중국으로부터 성리학을 처음 유입한 것으로 알려진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고 지금은 유허비와 흔적 만이 남아 있다.

도동 서원 발굴과 복원 사업은 송하진 전북 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2018년 6월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도비) 교부받아 시굴과 발굴조사(13,000㎡)를 2018. 12~2019. 11월까지 진행되었다.

발굴 성과는 사당지(3칸x3칸)에서 6개 초석, 기단, 계단, 출입구, 담장 그리고 건물지(3동)에서는 기단, 초석, 수혈, 아궁이 등이 발굴 되었으며 기와(명문기와 포함), 백자편 등 다량의 유물이 나왔다.

특히 설명회에 참석한 부안군 의회 김정기 군의원이 도동 서원 확대 발굴 추진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건의하자 송하진 전북 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송하진 전북 지사 석동 마을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양종천 이장은 "역사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지포 선생을 모신 도동 서원이 복원된다면 우리 마을에서 책임지고 잘 모시겠다"고 말하며, "우리 마을이 소망하고 있는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조성 사업'이 선정되면 도동 서원을 둘러싼 인프라 구축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편 송하진 전북 지사는 석동산 일대가 도동 서원을 비롯하여 부안 김씨  취성재 등 재실 9곳, 편백나무 숲 산책로, 건선재 연꽃 자생지 등이 산재해 있으며, 부안 3현(지포, 간재, 반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학 성지를 석동 마을에서 출발하고 싶다는 주민들의 설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자료:전주문화유산연구원

자료:전주문화유산연구원

자료:전주문화유산연구원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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