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시장은 민선 1기~3기 곽인희 시장, 4기~6기 이건식 시장 등 두 명의 시장이 3선 연임을 해왔다. 

특히 이건식 시장은 2006년 시장 초임부터 10년 동안 "김제 바닷길이 막힌다", "우리 몫 찾기"라는 범시민 운동을 펼쳐 2015년 새만금 2호 방조제 9.9km(부안군 1호 방조제 4.7km)라는 엄청난 새만금 내부 매립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부안 군수는 민선 1기 강수원 군수, 민선 2기 최규환 군수, 민선 3기 김종규 군수, 민선 4기 이병학 군수, 김호수 군수, 민선 5기 김호수 군수, 민선 6기 김종규 군수, 현 권익현 군수이다. 연임하는 군수가 없다는 것은 정책 사업 단절로 부안 발전을 가로막는 저해 요인이 되어 왔다.

실례로 부안 상설시장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영주차타워는 현재 공사중에 있지만, 본래 이 사업은 2002년 김종규 군수 공약사업이었다. 군수 연임을 못했던 관계로 2020년이 되어서야 시장 상인들의 민원을 해결하게 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군수 후보자별 득표는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17,125표(50.73%) ▷바른미래당 김경민 1063표(3.14%) ▷민주평화당 김상곤 1373표(4.06%) ▷무소속 김종규 14,193표(42.04%)였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태풍만 없었다면 김종규 후보는 군수 연임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 지금도 측근들과 자주 교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치와 연을 아예 끊어버린 것 같지는 않는다. 

향후 정치 변화 추이를 지켜보다가 20년 지기 콘크리트 지지층(14000표)들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는 가장 강력한 군수 후보이다. 이원택 국회의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 경선 경쟁자였던 김성수 전 군의장은 평소와 같이 사업을 잘하고 있으며 지지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는 김성수 전 군의장이 수위를 달릴 정도로 앞서갔지만 차기 선거에서는 입장이 다르다. 현 군수에 대해서는 4년 군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김성수 전 군의장에 대해서는 평가할 객관적 자료가 없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을 상쇄할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항간에서는 유력 정치인하고 연대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라는 뜬 소문도 있지만, 본인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은 민주당 권리당원 지지여서 차기 지방선거에서도 경선에 나설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상곤 전 군수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생활 안정을 위해 보안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차기 민주당 경선에서는 확실하게 본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치인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상곤 전 군수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TV토론을 월등히 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거 공약들도 부안군에 필요한 대안들을 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경민 전 군수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민생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출마했지만 민주당 지지 열풍으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소신이 분명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만일 소속 정당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한다면 부안 정치 발전을 위해 결심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 예비후보로 나섰던 서주원 작가는 지난 19일 서주원의 인물기행 '이낙연의 길' 출판기념회를 부안에서 가졌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고 있기 때문에 도전자들이 얼굴을 내밀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도 결정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민주당의 경우 군수 공천에 대한 결정권이 이원택 지역위원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권리당원들과 지역 여론 향배에 달려 있는 것이어서 인지도가 높거나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여론이 좋은 정치인이 공천 받을 확률이 높다.

이원택 지역위원장이 평소 주장하는 것이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어서 가장 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 사람이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권익현 군수 재임 기간 중에 측근 비리에 대한 수사와 군청 압수 수색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부안상설시장 공영주차타워 공사현장

조봉오 기자  ibua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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